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학계 출신 금감원장 부상…노조 "무늬만 민간인 학계 출신 반대"

기사입력 : 2021년05월27일 11:08

최종수정 : 2021년05월27일 11:08

손상호·이상복·정석우·원승연 교수 거론
"자존심만 내세워 직원만 피해 입어"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신임 금융감독원장 후보군으로 학계 출신 인물들이 급부상하면서 업계 안팎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임 윤석헌 원장에 이어 또 학계 출신 인사가 유력하게 거론되자 노조는 반대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상호 전 한국금융연구원장, 이상복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석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손상호 전 한국금융연구원장, 이상복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석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원승연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 등이 새 금감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손상호 전 원장은 한국금융연구원에서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지낸 뒤 2018년부터 올 3월까지 제9대 금융연구원장을 맡았다. 손 전 원장은 장하성 주중국 대사(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학맥인사로도 알려져 있다. 이상복 교수는 2015년부터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증권법학회 부회장도 역임하고 있다. 정석우 교수는 제 38대 한국회계학회 회장을 맡았고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증선위 비상임위원을 지냈다. 원승연 교수는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금감원 자본시장담당 부원장을 맡았다.

이르면 이번주 추가 개각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차기 금감원장 인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금감원에 사모펀드 제재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원장 자리를 계속 비워둘 수 없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미 인사검증이 끝났다는 얘기도 나온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회가 후보 1명에 대한 제청안을 의결하면, 금융위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문 정부가 관료 출신 금감원장 선임을 원치 않는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학계 출신 금감원장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최흥식·김기식·윤석헌 등 3명의 전임 금감원장이 모두 민간 출신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금감원 노조는 반발하고 있다. 윤 전 원장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오창화 금감원 노조위원장은 "정부가 관료보다는 민간 출신을 선호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사실상 학계 출신은 무늬만 민간"이라며 "(전임 원장이) 본인의 자존심만 내세워 그 피해가 모두 직원들에게 돌아왔다"고 꼬집었다.

그는 최근 유력한 차기 금감원장 후보군으로 떠오른 이상복 교수에 대해서는 "이 교수의 칼럼이나 인터뷰 내용을 보면 금감원이 금융 감독을 하는 행정행위는 민주적 정당성이 취약하다고 주장하는 등 전형적인 관료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 측은 현재 거론되는 인사들 중 지지하는 인물은 없다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추후 받아들이기 힘든 인물이 금감원장으로 임명될 경우 성명서 발표나 집회 등 반대 시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byhong@na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