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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후임 인선 원점 회귀…박영석·김태현·김근익 부상

기사입력 : 2021년06월11일 12:30

최종수정 : 2021년06월11일 12:30

금감원장 한 달째 공석…"업무공백 우려"
금감원장 인선 원점…청와대 새 후보 물색
이르면 다음 주 금감원장 인선 마무리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금융감독원장이 한 달째 공석이다. 대통령 G7정상회의 일정,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입장 등이 맞물리면서 인선 작업이 지연된 가운데, 청와대가 새로운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금감원장 인선 재검토에 들어갔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그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이상복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원승연 명지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금융위, 금감원의 반대 여론에 부딪히면서 금감원 후임 인선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 교수는 지난 2017년 언론사에 실은 기고문으로 금감원 직원들의 반발을 샀다. 오창화 금감원 노조위원장은 "이 교수는 기고에서 금감원이 금융감독을 하는 행정행위는 민주적 정당성이 취약하다고 주장했다"며 "금감원 직원들이 이런 인물이 금감원의 수장으로 오는 것을 반길 리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와 함께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원 교수는 금융위가 직접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교수가 금감원 시장담당 부원장을 지냈을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금융위와 갈등을 빚었기 때문이다.

후보 하마평에 올랐던 손상호 전 금융연구원장은 최근 신상 조회를 거부하며 금감원장 자리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 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 협상대표가 다시 거론되고 있지만, 관료 출신들은 1년도 채 못 있을 금감원장 자리에 부담을 느낄 것이란 분석이다. 금감원장 자리는 내년 3월 대선 이후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새롭게 떠오른 후보군에는 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장, 김태현 금융위 사무처장, 김근익 금감원 수석부원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자본시장연구원장 임기가 만료된 박 원장은 2000년부터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를 지내며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 공자위원장, 증권학회장, 금융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 사무처장은 행시 35회로 금융위 자본시장국장, 금융서비국장, 금융정책국장, 금융위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윤석헌 전 금감원장의 퇴임 이후 한 달여간 원장 대행 업무를 맡고 있는 김근익 수석부원장도 재부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권 만료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인물보다는 검증된 인물을 금감원장에 앉히는 게 낫다는 견해가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감원장이 장기간 비어있어 금융감독 동력 상실이 우려된다"며 "이날부터 13일까지 열리는 G7정상회의를 마치면 다음 주 안에 금감원장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byhong@na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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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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