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전 사업부 100%, 디스플레이·SDS 75~100%
'배터리 호황' SDI는 최대 75%..중대형 37.5% 받아
2분기 중대형전지 사업 흑자전환 유력...수익 본궤도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SDI와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등 삼성 전자계열사들도 8일 최대 100%의 상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 옛 PI)을 지급했다. 자동차 배터리 사업 흑자전환을 앞둔 삼성SDI는 37.5~75%를 받았다.
TAI는 삼성전자 계열사들이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성과급이다. 각 계열사와 사업부별 실적에 따라 A~D 등급으로 분류해 최대 월 기본급의 100%를 제공한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이번 분기 흑자전환이 유력한 중대형전지 사업부에 37.5%가 지급됐다. 소형전지 사업부와 전자재료 사업부는 모두 75%를 받았다.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생산하는 중대형전지 사업부의 경우 지난 1분기 계절적 비수기 등 영향으로 적자 폭이 다소 증가했다. 다만 2분기부터는 흑자전환이 유력하게 점쳐지며 본격적인 수익 궤도에 오른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해 상반기에는 중대형전지 사업부와 전자재료 사업부가 100%, 소형전지 사업부가 62.5%를 받은 바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는 올해 2분기 매출 3조343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66%, 140.8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대형전지 사업의 흑자전환과 함께 올레드·반도체 소재와 편광판 등을 생산하는 전자재료 사업도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전 사업부 100%의 성과급을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사업부 100%, 대형사업부 75%가 지급됐다. 삼성SDS도 사업부별 75~100% 성과급이 지급됐다.
삼성전자도 8일 성과급이 지급됐다. 삼성전자는 반도체(DS)부문 메모리 사업부와 소비자가전(CE)부문의 생활가전,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무선통신(IM) 부문의 네트워크 사업부 등이 100% 성과급을 받았다.
미국 오스틴 공장의 셧다운 등으로 실적이 예전 같지 않았던 DS부문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부와 시스템LSI사업부, IM부문 무선사업부는 75% 수준을 받았다.
iamky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