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아이티센 그룹의 계열사 한국금거래소가 올해 상반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한국금거래소는 금값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금거래소 로고 [사진=한국금거래소] |
전년 전체매출과 올해 반기매출을 비교하면 골드바, 실버바를 위탁판매중인 금융권(은행,증권사)은 약 95%, 홈쇼핑은 약 92%, 온라인몰/가맹(직영)점은 약 85%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또 지난해부터 판매를 시작한 골드유가증권과 실버유가증권의 경우 초기 투자비에서 부가가치세 10%를 절감할 수 있고, 유가증권만으로도 되팔아 차익실현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어 각각 약 1만5126매, 1만6463매가 판매됐다.
회사 측은 특히 비대면으로 금 거래를 할 수 있는 플랫폼 '센골드'와 '금방금방'이 코로나19 영향으로 회원수가 4배 증가한 것이 실적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두 플랫폼은 증가한 회원 관리를 위해 제휴사들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송종길 한국금거래소 전무는 "고점에서 다소 하락한 금값의 영향으로 투자를 망설였던 자산가들이 골드바, 실버바를 찾기 시작하여 하반기 실적도 낙관하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과 친환경 정책을 추구함에 따라 전기 자동차, 태양광 발전 등에 적용되는 금과 은의 사용량 증가하고 있어 금과 은의 가치와 함께 선호도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값은 2020년 8월 온스당 2064달러(g당 7만8800원, 돈당 29만5500원)로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현재 온스당 1773달러(g당 6만4550원, 돈당 24만2000원)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 고점대비 약 20% 하락한 상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달러 강세 영향이 금값에 압박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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