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빗장 풀린 우주산업⑤]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우주강소국' 룩셈부르크 배워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우주산업 질서 주도해 나가는 룩셈부르크
한국 현실 맞는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해야
스타트업 지원 및 우주기업 기술보호 절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우주산업이라는 버스에 올라타느냐 타지 못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준비할 새도 없이 우주산업시대는 목전에 다가왔다. 상대적으로 진입문턱이 높은 우주산업이다보니, 항공우주업계 전문가들은 이처럼 한마디로 현재와 미래를 설명했다. 

다만 우리나라가 우주 강대국과의 기술력 격차 해소에 집중할 경우, K-우주산업의 입지를 다질 수 없다는 데 업계 및 학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들은 누리호 발사의 성공 여부에에만 몰입해 열광하거나 실망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신산업을 키워낼 수 있는 터전을 만드는 데 정부, 민간기업, 학계, 연구기관 등 모든 우주산업 주체기관들이 합심하지 않을 경우, 뉴스페이스 시대는 '그림의 떡' 된다는 얘기다.

◆ '룩셈부르크+알파' 전략 필요…우주강소국 지위 확보해야

기술력보다는 우주산업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찾는 국가로 우주산업 강소국인 룩셈부르크가 꼽힌다. 우주산업 스타트업이 몰려들고 유럽 국가들과의 우주기술 연구 및 사업 다각화 방안을 협업하는 데 구심점 역할을 하는 국가라는 게 항공우주분야 관계자들의 평가다. 그만큼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얘기다. 

룩셈부르크는 국민이 63만4800여명 수준으로 절대적인 인구규모가 작은 국가에 해당한다. 국내총생산 규모는 711억491만달러로 세계 69위 수준이다. 우주산업을 경제정책의 핵심에 두고는 있으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기에도 한계가 뒤따른다.

룩셈부르크는 지난해 11월 유럽 우주국 (ESA)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유럽 우주 자원 혁신 센터'를 설립, 미래의 우주 경제 뿐만 아니라 우주 자원 사용과 관련된 과학, 기술, 비즈니스 등을 논의하고 있다. [자료=룩셈부르크 정부] 2021.07.07 biggerthanseoul@newspim.com

7일 룩셈부르크 정부에 따르면, 2020~2024년 5년동안 룩셈부르크는 국가 우주 행동 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2억1051만 유로(2829억1070만원)의 공공 투자밖에 하지 않는다. 1년에 투입되는 공공투자가 421만200유로(56억5800만원) 정도인 셈이다. 

이와 달리 우리나라는 2016년 한해 기준 최초로 7000억원 이상을 우주개발 분야에 투자한 바 있다. 해마다 지속적으로 6000억원 초중반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1990년대 이후 지난해까지 무려 7조7200억원 규모로 투자가 이뤄졌다.

이만큼 공공투자 여력이 부족한 룩셈부르크는 우주개발 기술 중심 국가보다는 우주산업 허브국가로의 도약에 초점을 맞췄다. 

룩셈부르크 정부가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세계최대 인공위성 기업인 'SES(Société Européenne des Satellites)'를 주축으로 위성 사업과 향후 소행성 자원 탐사 영역을 통한 선진국 대열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현재 스페이스경제 개발 전략 및 정책을 추진할 뿐더러 소행성 등 천체나 달에서 수집한 자원의 상업적 이용을 촉진하는 '스페이스리소스 이니셔티브'를 주도적으로 추진해나가고 있다. 

여기에 우주 산업에서 발생할 문제에 대한 국제 관계를 관리할 뿐만 아니라 유럽 우주국 내의 룩셈부르크 및 유럽 연합의 우주관련 프로그램을 대표해서 맡고 있다. 스페이스리소스 이니셔티브와 관련, 유엔과의 활동을 통해 우주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우주 분야 개발과 관련된 모든 문제에서 공공 및 민간 이해관게자의 분쟁 등을 해결하는 등 중심점 역할을 한다.

기술 개발에는 뒤쳐졌으나 세계 기준을 세워가면서 우주 산업 전체의 분쟁을 조정하고 국제 관계를 재설정하는 등 향후 우주산업의 결정 주체자로의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스타트업이 국가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해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한 상태다. 인근 독일 프랑스 등에서 양질의 인력을 구하는 게 어렵지 않을 뿐더러 법인세율과 부가가치세율이 유럽연합(EU) 국가중 최저이며, 상속증여세 사실상 면제라는 조건에 우리나라의 우주항공 스타트업인 '컨텍'이 이곳에 지사를 내고 영업중이다.

국내 항공우주업계 역시 룩셈부르크의 우주산업 모델을 부러워하는 눈치긴 하다. 그렇다고 우주산업 모델을 그대로 모방해서도 안된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룩셈부르크와 우리나라의 환경은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정부의 재정 투입이 상대적으로 확대된 만큼 우주기업으로서는 추가 지원을 받는 게 수월하다. 다만, 우주강소국인 룩셈부르크가 약점을 오히려 강점으로 탈바꿈시킨 만큼 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뒤따른다.

방효충 한국과학기술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룩셈부르크는 창업기업이 들어오기 편하게 해놨고 다양한 국가 또는 기업과 연구개발을 협력할 수 있도록 우주산업 허브 전략을 세운 게 특징"이라며 "우주산업 분야가 단순히 발사체나 인공위성 등을 만드는 등 장비를 팔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우주가 가져다주는 부가서비스가 많다"고 강조했다.

방 교수는 "우리나라가 재정 측면에서는 더 유리한 조건을 갖춘 것은 맞다"면서도 "그동안 우주산업에 대해 절실하게 찾아본 적이 있는지에 대해서 모든 주체들이 되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 우주산업 업스트림·다운스트림 병행 추진 관건

항공우주업계는 우주산업에 대한 시선이 발사체, 인공위성, 부품 등 우주 장비 분야에만 국한돼서는 안된다는 데 고개를 끄덕인다.

한 민간 기업 임원은 "우주산업은 발사체 개발, 인공위성 개발 등 우주로 향하는 산업인 '업스트림'분야가 보기에도 화려하겠지만, 실제로는 인공위성 데이터를 활용하는 등 '다운스트림'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설명했다.

오는 10월 누리호 발사, 미국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동참, 소행성 아포피스 탐사 사업 추진 등 이슈보다는 현실적인 사업 분야에 대한 확장이 절실하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차세대 중형위성 1호가 지난 3월 22일 오후 3시 7분(한국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1.03.22 biggerthanseoul@newspim.com

실제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산업 분야 역시 무궁무진하다. 분야를 나누더라도 ▲통신위성 ▲방송위성 ▲기상위성 ▲과학위성 ▲항해위성 ▲지구관측위성 ▲기술개발위성 ▲군사위성 등 다양한다.

문재인 정부가 인공지능(AI) 등에 힘입어 데이터경제를 표방한 만큼 다운스트림 분야에서의 데이터 산업을 키워나갈 수 있는 전략을 선보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미 인공위성을 통해 정책 수립에 나서고 있는 정부 부처 및 산하기관이 민간 기업과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데이터 경제의 한축으로 인공위성 산업을 키워야 한다는 얘기도 이어진다.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은 있으나 우주산업 자체의 대규모 재정 투입만을 우려해 별도의 우주관련 스타트업 프로그램이 운영되지 않는다는 것에 반성을 해야 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창업진흥원 역시 현재 우주산업과 관련된 별도의 창업지원이나 경연 프로그램 추진은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왔다. 

발사체 스타트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에 투자를 하고 있는 엔젤투자기업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경우, 척박한 국내 우주산업 스타트업 생태계의 활성화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는 "현재 발사체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고 있고 아직은 걸음마 상태여서 해야 할 게 더 많은 상황"이라며 "그나마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 이노스페이스 등 국내 발사체 스타트업의 경우, 틈새시장인 소형위성을 쏘아올리는 분야를 공략한 부분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용관 대표는 "소형위성 분야 뿐만 아니라 관련 기체 자세 제어, 우주 쓰레기가 됐을 경우 처리하는 기술 등 스타트업이 접근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할 것"이라며 "우주산업이라는 큰 맵에서 보면 우리나라의 생태계는 접근할 수 있는 분야가 제한적일 수 있으나 산업이 성장하면서 많은 공급 체인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 우주 기술 보안 및 특허 관리 전략 마련 절실

우주산업을 키우기에 앞서 기존 기술을 잘 지킬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진다. 최근 드러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내부시스템 해킹 건은 우주산업 전반을 경직시킬 수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발사체 기업을 비롯해 인공위성, 우주데이터 스타트업까지 기술에 대한 정보는 우주산업시대의 보이지 않는 적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 우주산업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기업의 상당수는 방위산업체에 속해 있다. 87개의 방산업체는 국가정보원, 국방부, 군사안보지원사령부 등의 관리를 받아 사이버 해킹 등에 대비해오고 있긴 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해킹 사고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국가 사이버 테러 비상사태 선포를 촉구하고 있다. 2021.07.01 kilroy023@newspim.com

문제는 방산업체에 속하지 않은 상황에서 우주산업에 뛰어든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다. 지난 6일 과기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내놓은 2021년 상반기 사이버위기대응 모의훈련 결과'만 보더라도 중소기업이 디도스 공격을 탐지하는 시간은 9분으로 대기업(3분) 대비 3배나 느린 것으로 나타나는 등 여전히 사이버 해킹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민간 소규모 우주관련 기업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의 기술 보안 문제가이 시한폭탄처럼 도사리고 있다는 게 업계의 우려다.

최미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이버침해대응과장은 "방위사업체에 속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 우주산업 관련 중소기업은 과기부에 신청해 사이버해킹에 대한 훈련을 받아 사전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 연말께 중소기업 사이버 보안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인 만큼 이 같은 제도적인 지원을 받으면 기술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식재산을 지키는 것 역시 관건이다. 국내에서는 아직은 우주산업과 관련된 특허 등 지식재산에 대한 인식이 저조하다보니 향후 산업 확대를 대비한 대책도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특허정보넷 키프리스를 분석한 결과, '우주' 관련 지식재산은 국내에서는 특허실용 3만4593건, 디자인6146건, 상표 2만693건 등이며, 해외 특허는 일본에서 6만6791건에 달한 반면, 미국과 유럽에서는 단 1건도 등록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함께 최근 5년간(2016~2020년) 미사일 관련 특허는 162건에 달한다.

해킹을 사례를 줄여 기술을 도둑맞는 것을 방지하는 것 이외에도 지식재산을 지키지 못해 기술을 송두리채 빼앗길 수 있는 상황에 처하지 않는 것이 향후 우주산업 성장의 지름길이라는 조언도 들린다.

박성준 특허법인 이룸리온 파트너 법리사는 "사실 해외에서 상업적인 로켓의 경우 지식재산 전략을 특허가 아닌, 영업비밀로 추진하기도 한다"며 "국가나 일부 소수 민간 기업만 기술을 구현할 능력이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비밀 상태로 유지하는 게 낫기 때문에 상용화나 구현 여부 등을 충분히 따진 지식재산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00조 영업익' 역사 새롭게 쓴 삼성전자의 비밀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한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의 폭발적인 수익성 개선이 자리 잡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까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메모리 전반이 이례적인 초고마진 구간에 진입했다. 특히 범용 D램의 수익성이 HBM을 추월하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나타났다. 내년에는 HBM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반도체 호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59%, 영업이익은 782.50%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13.70%, 20.01% 늘었다. 이날 사업부문별 실적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110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D램 이익률 83%·낸드 71%…메모리 초고마진 시대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D램의 3분기 영업이익률이 83%, 낸드는 71%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수익성의 배경에는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이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동반 증가했다. 반면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단기간에 확대하기 어려워지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했고, 가격 결정권은 공급업체 쪽으로 기울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범용 D램 계약가격은 올해 1분기 전분기 대비 93~98%, 2분기에도 58~6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에만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진 데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HBM보다 돈 되는 범용 D램…수익성 역전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범용 D램과 HBM의 수익성 역전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서버용 DDR5 64GB RDIMM의 웨이퍼당 매출과 수익성이 HBM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 칩을 수직으로 쌓아 만드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일반 D램보다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같은 용량을 생산하는 데 더 많은 웨이퍼가 필요하지만, 높은 판매가격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지난해 체결한 연간 공급계약이 올해 HBM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동안 범용 D램은 급등한 시황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반영했다. 가격 상승 속도의 차이가 일부 서버용 D램의 수익성을 HBM보다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낸드 역시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수익 제품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학습뿐 아니라 AI 추론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기업용 SSD 구매가 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기업용 SSD의 비트 수요가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낸드 전체 계약가격은 전분기 대비 15~20%, 기업용 SSD는 23~2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스마트폰과 소비자용 저장장치 수요는 상대적으로 부진해 제품별 가격 상승 폭에는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HBM4E [사진=삼성전자] ◆내년 HBM 가격 121% 급등 전망…고수익 이어지나범용 메모리의 수익성 상승은 내년 HBM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생산업체 입장에서는 같은 웨이퍼를 투입했을 때 범용 D램의 수익성이 더 높아진 만큼 HBM을 공급할 때도 그에 상응하는 가격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HBM 평균판매가격(ASP)이 올해보다 12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제품의 계약가격 인상뿐 아니라 고가 제품인 HBM4의 공급 비중 확대와 내년 하반기 HBM4E 양산 증가 등을 반영한 전망이다. 이는 동일한 규격의 HBM 가격이 일률적으로 두 배 이상 오른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차세대 제품 전환과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HBM 시장 전체의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메모리 업체들도 내년 HBM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7년 HBM 공급물량의 상당 부분이 이미 판매계약을 통해 확보됐으며, 계약가격도 2026년보다 훨씬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가격 상승이 HBM과 비HBM 메모리 간 수익성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HBM과 범용 D램은 생산능력을 공유하는 만큼 어느 한쪽의 생산을 늘리면 다른 쪽의 공급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HBM은 적층 공정과 수율 확보에도 시간이 필요해 단기간에 공급을 확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범용 D램과 낸드의 가격 급등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면 내년에는 HBM 가격 인상 효과까지 더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고 HBM4의 생산원가와 수율도 변수인 만큼 높은 수익성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08 10:46
사진
히든스테이지 대상에 '심각한 개구리' 수상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 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다수의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며 막을 내렸다. 7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KOCCA콘텐츠문화광장 내 스테이지66에서는 제4회 '히든 스테이지'가 개최됐다. 이번 결선에는 김은찬밴드, 박희수, 신직선, 심각한개구리, 오아(OHAH), 윤준, 윤태경, 채수빈, 채비(Che!vee), 혼즈(Hon'z)까지 총 10팀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유근석 뉴스핌대표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결선 무대에서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는 '불을 밝혀라'를 선곡했다. 해당 곡은 비참한 세상 속에서도 서로를 일으켜주며 다시 살아가는 사람들의 노래로, 우리 마음속에 꺼져가는 불을 다시 밝히자는 내용이 담겼다. 무대에 오른 심각한 개구리는 안정적인 중저음을 자랑하며 경쾌한 분위기의 곡을 활기차게 이끌었다. 심사위원을 맡은 배순탁 대중음악평론가는 심각한 개구리의 무대에 대해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점은, 곡 주제의 독창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혐오의 시대에 대해 희망을 놓지 말자, 선의가 흐르고 있다는 걸 노래했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인상 깊게 잘 들었다"고 호평했다. 정민재 심사위원은 "영상 심사 때부터 인상 깊게 들었다. 초반에는 긴장했던 것 같다. 후반으로 갈수록 잘 풀려서 자신만의 페이스로 잘 꾸민 것 같다. 음악적으로 매력적이라고 느꼈고, 본인의 메시지와 소리를 잘 가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예선부터 본선, 그리고 결선 무대까지 모두 끝낸 후 만난 심각한 개구리는 후련한 표정을 지으며 대상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일단 오디션이 끝나서 너무 후련합니다. 예선과 본선, 결선까지 세 차례나 진행이 됐기 때문에 긴장감이 유지되는 경연대회였어요. 일단 후련하다는 마음이 가장 크고,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하하." 심각한 개구리는 결선 무대에서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으며 대상과 상금 500만원을 품에 안았다. "수상은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어요(웃음). 심사위원들께서 너무 좋은 평가를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기대를 해봐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또 이번 노래가 '히든 스테이지'의 취지에 맞는 음악이라고 생각했어요. 평소에는 마냥 긍정적인 음악을 만들었는데, 이 노래는 세상에 대한 불만을 포함한 노래였거든요. 그래서 이 곡으로 결선에 나가면 결과가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활동명 '심각한 개구리'에는 '심각한'이라는 말이 붙지만, '고민 끝에 행복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라는 의미가 있다. 그동안 행복하고 긍정적인 노래만 해온 심각한 개구리는 처음으로 세상에 대한 불만을 노래했다. "사실 밝은 음악만 했던 이유가,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면 결과가 좋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불을 밝혀라'로 결선 무대에 나왔고,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들으니까 속 깊은 어려운 이야기에도 진심을 담았을 때 결과가 좋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이런 어렵고 어두운 이야기도 용기 있게 펼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심각한 개구리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한지 10년이 됐다. 올해로 10년차에 접어든 그는, 이번 수상의 기쁨을 가족에게 돌리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어머니는 가수로 활동을 하셨고, 아버지는 시인이세요. 그동안 오디션에 나가서 1등을 못했었거든요. 올해 목표가 1등이었는데, 이번 수상 소식을 부모님에게 먼저 전하고 싶어요. 저도 언론매체 뉴스핌에서 진행한 오디션에서 1등을 했다고 당당하게 전하고 싶어요. 부모님이 그동안 제 곡을 듣고 나서 부족한 점을 말해주셨는데, '불을 밝혀라'를 듣고 나서는 저만의 개성이 생긴 것 같다는 말을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더 확신을 갖고 결선 곡으로 정했는데, 결과까지 완벽한 것 같아요." 제4회 '히든 스테이지' 대상이 주인공이 된 심각한 개구리는 앞으로의 음악 활동 계획에 대해 "상금을 단독 공연을 하는데 쓰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규빈 기자 =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뉴스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결선 때 부른 '불을 밝혀라'가 포함된 미니앨범이 10월 14일에 나와요. 앨범명이 '추락한 개구리'인데, 꿈과 희망을 갖고 세상을 비행했던 개구리가 세상의 풍파를 맞고 추락한 내용을 담았어요. 세상의 아픔과 외로움을 노래하려고 해요. 기존에 들었던 음악과 달리 진지하고 조용하고, 어쩌면 심각한 앨범인데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번에 받은 상금으로 단독 공연을 해보려고 해요. 공연을 할지 말지 고민했는데, 이렇게 된 거, 한 번 추진해 보겠습니다!" 제4회 '히든 스테이지' 심사는 배순탁, 김도헌,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가 맡았다. 심사는 음악적 완성도와 가사 표현력 및 메시지, 가창력과 무대 표현력을 중점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500만원)은 심각한 개구리가 수상했다. 이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최우수상(300만원)은 윤태경, 우수상(200만원)은 김은찬 밴드, 루키상(200만원)은 신직선에게 돌아갔다. alice09@newspim.com 2026-10-07 17:1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