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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 풀린 우주산업⑤]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우주강소국' 룩셈부르크 배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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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산업 질서 주도해 나가는 룩셈부르크
한국 현실 맞는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해야
스타트업 지원 및 우주기업 기술보호 절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우주산업이라는 버스에 올라타느냐 타지 못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준비할 새도 없이 우주산업시대는 목전에 다가왔다. 상대적으로 진입문턱이 높은 우주산업이다보니, 항공우주업계 전문가들은 이처럼 한마디로 현재와 미래를 설명했다. 

다만 우리나라가 우주 강대국과의 기술력 격차 해소에 집중할 경우, K-우주산업의 입지를 다질 수 없다는 데 업계 및 학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들은 누리호 발사의 성공 여부에에만 몰입해 열광하거나 실망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신산업을 키워낼 수 있는 터전을 만드는 데 정부, 민간기업, 학계, 연구기관 등 모든 우주산업 주체기관들이 합심하지 않을 경우, 뉴스페이스 시대는 '그림의 떡' 된다는 얘기다.

◆ '룩셈부르크+알파' 전략 필요…우주강소국 지위 확보해야

기술력보다는 우주산업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찾는 국가로 우주산업 강소국인 룩셈부르크가 꼽힌다. 우주산업 스타트업이 몰려들고 유럽 국가들과의 우주기술 연구 및 사업 다각화 방안을 협업하는 데 구심점 역할을 하는 국가라는 게 항공우주분야 관계자들의 평가다. 그만큼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얘기다. 

룩셈부르크는 국민이 63만4800여명 수준으로 절대적인 인구규모가 작은 국가에 해당한다. 국내총생산 규모는 711억491만달러로 세계 69위 수준이다. 우주산업을 경제정책의 핵심에 두고는 있으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기에도 한계가 뒤따른다.

룩셈부르크는 지난해 11월 유럽 우주국 (ESA)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유럽 우주 자원 혁신 센터'를 설립, 미래의 우주 경제 뿐만 아니라 우주 자원 사용과 관련된 과학, 기술, 비즈니스 등을 논의하고 있다. [자료=룩셈부르크 정부] 2021.07.07 biggerthanseoul@newspim.com

7일 룩셈부르크 정부에 따르면, 2020~2024년 5년동안 룩셈부르크는 국가 우주 행동 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2억1051만 유로(2829억1070만원)의 공공 투자밖에 하지 않는다. 1년에 투입되는 공공투자가 421만200유로(56억5800만원) 정도인 셈이다. 

이와 달리 우리나라는 2016년 한해 기준 최초로 7000억원 이상을 우주개발 분야에 투자한 바 있다. 해마다 지속적으로 6000억원 초중반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1990년대 이후 지난해까지 무려 7조7200억원 규모로 투자가 이뤄졌다.

이만큼 공공투자 여력이 부족한 룩셈부르크는 우주개발 기술 중심 국가보다는 우주산업 허브국가로의 도약에 초점을 맞췄다. 

룩셈부르크 정부가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세계최대 인공위성 기업인 'SES(Société Européenne des Satellites)'를 주축으로 위성 사업과 향후 소행성 자원 탐사 영역을 통한 선진국 대열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현재 스페이스경제 개발 전략 및 정책을 추진할 뿐더러 소행성 등 천체나 달에서 수집한 자원의 상업적 이용을 촉진하는 '스페이스리소스 이니셔티브'를 주도적으로 추진해나가고 있다. 

여기에 우주 산업에서 발생할 문제에 대한 국제 관계를 관리할 뿐만 아니라 유럽 우주국 내의 룩셈부르크 및 유럽 연합의 우주관련 프로그램을 대표해서 맡고 있다. 스페이스리소스 이니셔티브와 관련, 유엔과의 활동을 통해 우주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우주 분야 개발과 관련된 모든 문제에서 공공 및 민간 이해관게자의 분쟁 등을 해결하는 등 중심점 역할을 한다.

기술 개발에는 뒤쳐졌으나 세계 기준을 세워가면서 우주 산업 전체의 분쟁을 조정하고 국제 관계를 재설정하는 등 향후 우주산업의 결정 주체자로의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스타트업이 국가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해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한 상태다. 인근 독일 프랑스 등에서 양질의 인력을 구하는 게 어렵지 않을 뿐더러 법인세율과 부가가치세율이 유럽연합(EU) 국가중 최저이며, 상속증여세 사실상 면제라는 조건에 우리나라의 우주항공 스타트업인 '컨텍'이 이곳에 지사를 내고 영업중이다.

국내 항공우주업계 역시 룩셈부르크의 우주산업 모델을 부러워하는 눈치긴 하다. 그렇다고 우주산업 모델을 그대로 모방해서도 안된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룩셈부르크와 우리나라의 환경은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정부의 재정 투입이 상대적으로 확대된 만큼 우주기업으로서는 추가 지원을 받는 게 수월하다. 다만, 우주강소국인 룩셈부르크가 약점을 오히려 강점으로 탈바꿈시킨 만큼 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뒤따른다.

방효충 한국과학기술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룩셈부르크는 창업기업이 들어오기 편하게 해놨고 다양한 국가 또는 기업과 연구개발을 협력할 수 있도록 우주산업 허브 전략을 세운 게 특징"이라며 "우주산업 분야가 단순히 발사체나 인공위성 등을 만드는 등 장비를 팔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우주가 가져다주는 부가서비스가 많다"고 강조했다.

방 교수는 "우리나라가 재정 측면에서는 더 유리한 조건을 갖춘 것은 맞다"면서도 "그동안 우주산업에 대해 절실하게 찾아본 적이 있는지에 대해서 모든 주체들이 되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 우주산업 업스트림·다운스트림 병행 추진 관건

항공우주업계는 우주산업에 대한 시선이 발사체, 인공위성, 부품 등 우주 장비 분야에만 국한돼서는 안된다는 데 고개를 끄덕인다.

한 민간 기업 임원은 "우주산업은 발사체 개발, 인공위성 개발 등 우주로 향하는 산업인 '업스트림'분야가 보기에도 화려하겠지만, 실제로는 인공위성 데이터를 활용하는 등 '다운스트림'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설명했다.

오는 10월 누리호 발사, 미국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동참, 소행성 아포피스 탐사 사업 추진 등 이슈보다는 현실적인 사업 분야에 대한 확장이 절실하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차세대 중형위성 1호가 지난 3월 22일 오후 3시 7분(한국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1.03.22 biggerthanseoul@newspim.com

실제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산업 분야 역시 무궁무진하다. 분야를 나누더라도 ▲통신위성 ▲방송위성 ▲기상위성 ▲과학위성 ▲항해위성 ▲지구관측위성 ▲기술개발위성 ▲군사위성 등 다양한다.

문재인 정부가 인공지능(AI) 등에 힘입어 데이터경제를 표방한 만큼 다운스트림 분야에서의 데이터 산업을 키워나갈 수 있는 전략을 선보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미 인공위성을 통해 정책 수립에 나서고 있는 정부 부처 및 산하기관이 민간 기업과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데이터 경제의 한축으로 인공위성 산업을 키워야 한다는 얘기도 이어진다.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은 있으나 우주산업 자체의 대규모 재정 투입만을 우려해 별도의 우주관련 스타트업 프로그램이 운영되지 않는다는 것에 반성을 해야 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창업진흥원 역시 현재 우주산업과 관련된 별도의 창업지원이나 경연 프로그램 추진은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왔다. 

발사체 스타트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에 투자를 하고 있는 엔젤투자기업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경우, 척박한 국내 우주산업 스타트업 생태계의 활성화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는 "현재 발사체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고 있고 아직은 걸음마 상태여서 해야 할 게 더 많은 상황"이라며 "그나마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 이노스페이스 등 국내 발사체 스타트업의 경우, 틈새시장인 소형위성을 쏘아올리는 분야를 공략한 부분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용관 대표는 "소형위성 분야 뿐만 아니라 관련 기체 자세 제어, 우주 쓰레기가 됐을 경우 처리하는 기술 등 스타트업이 접근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할 것"이라며 "우주산업이라는 큰 맵에서 보면 우리나라의 생태계는 접근할 수 있는 분야가 제한적일 수 있으나 산업이 성장하면서 많은 공급 체인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 우주 기술 보안 및 특허 관리 전략 마련 절실

우주산업을 키우기에 앞서 기존 기술을 잘 지킬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진다. 최근 드러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내부시스템 해킹 건은 우주산업 전반을 경직시킬 수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발사체 기업을 비롯해 인공위성, 우주데이터 스타트업까지 기술에 대한 정보는 우주산업시대의 보이지 않는 적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 우주산업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기업의 상당수는 방위산업체에 속해 있다. 87개의 방산업체는 국가정보원, 국방부, 군사안보지원사령부 등의 관리를 받아 사이버 해킹 등에 대비해오고 있긴 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해킹 사고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국가 사이버 테러 비상사태 선포를 촉구하고 있다. 2021.07.01 kilroy023@newspim.com

문제는 방산업체에 속하지 않은 상황에서 우주산업에 뛰어든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다. 지난 6일 과기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내놓은 2021년 상반기 사이버위기대응 모의훈련 결과'만 보더라도 중소기업이 디도스 공격을 탐지하는 시간은 9분으로 대기업(3분) 대비 3배나 느린 것으로 나타나는 등 여전히 사이버 해킹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민간 소규모 우주관련 기업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의 기술 보안 문제가이 시한폭탄처럼 도사리고 있다는 게 업계의 우려다.

최미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이버침해대응과장은 "방위사업체에 속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 우주산업 관련 중소기업은 과기부에 신청해 사이버해킹에 대한 훈련을 받아 사전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 연말께 중소기업 사이버 보안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인 만큼 이 같은 제도적인 지원을 받으면 기술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식재산을 지키는 것 역시 관건이다. 국내에서는 아직은 우주산업과 관련된 특허 등 지식재산에 대한 인식이 저조하다보니 향후 산업 확대를 대비한 대책도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특허정보넷 키프리스를 분석한 결과, '우주' 관련 지식재산은 국내에서는 특허실용 3만4593건, 디자인6146건, 상표 2만693건 등이며, 해외 특허는 일본에서 6만6791건에 달한 반면, 미국과 유럽에서는 단 1건도 등록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함께 최근 5년간(2016~2020년) 미사일 관련 특허는 162건에 달한다.

해킹을 사례를 줄여 기술을 도둑맞는 것을 방지하는 것 이외에도 지식재산을 지키지 못해 기술을 송두리채 빼앗길 수 있는 상황에 처하지 않는 것이 향후 우주산업 성장의 지름길이라는 조언도 들린다.

박성준 특허법인 이룸리온 파트너 법리사는 "사실 해외에서 상업적인 로켓의 경우 지식재산 전략을 특허가 아닌, 영업비밀로 추진하기도 한다"며 "국가나 일부 소수 민간 기업만 기술을 구현할 능력이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비밀 상태로 유지하는 게 낫기 때문에 상용화나 구현 여부 등을 충분히 따진 지식재산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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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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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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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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