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신풍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피라맥스(성분명 피로나리딘인산염·알테수네이트)'의 국내 임상 2상이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이틀 째 급락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6분 현재 신풍제약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99% 하락한 6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풍제약은 전날 장 마감 이후 코로나19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시간 외 하한가(-10%)를 기록하기도 했다.
[로고=신풍제약] |
신풍제약은 피라맥스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해왔다. 피라맥스는 피로나리딘인산염과 알테수네이트 복합제로, 항말라리아 치료제로 쓰던 의약품이다. 국내 13개 대학병원에서 경증과 중등증 코로나19 환자 113명을 대상으로 최근 임상 2상을 마쳤다.
신풍제약은 전날 국내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하며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피라맥스의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음성으로 전환된 환자 비율(음전율)'을 일차평가 변수로 설정했는데, 피라맥스 투여군(52명)과 대조군(58명)에서 차이가 없었다.
또 투약 후 28일째 중증으로 악화한 환자 비율은 피라맥스 투여군 52명 중 2명(3.8%), 대조군58명 중 5명(8.6%)으로 나타났지만 환자 수가 적어 유의하지는 않았다. 안전성 평가의 경우 피라맥스 투여군과 대조군 모두 예상치 못한 중대한 약물이상반응(SUSAR)은 없었다.
한편 신풍제약 측은 일부 지표에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 등을 확인했다며 대규모 3상 임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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