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진행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지난해 의료기기 수출 1위를 기록한 체외진단 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코스피 상장에 본격 돌입한다.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이사는 5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를 대표하는 체외진단 기업에서 나아가 글로벌 현장전문 체외진단 1위로 도약할 것"이라고 상장 후 포부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에게 철탑산업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3.31 photo@newspim.com |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국내 기업 가운데 의료기기 수출 1위를 차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 1조6900억원으로 전년대비 22배에 달한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369배 증가한 7383억원, 205배 증가한 6216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43.78%를 기록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대표제품으로는 ▲신속진단(스탠다드 Q) ▲형광면역진단(스탠다드 F) ▲분자진단(스탠다드 M)이 있다. 작년 기준 전체 매출에서 스탠다드 Q가 차지한 비중은 약 84%에 달한다. 지난해 코로나19 염기 서열이 최초 공개된 직후 6주 만에 분자진단 PCR 시약 개발, 7주차에는 항원 신속진단키트 개발을 완료하며 시장 선점에 나선데 따른 성과다. 또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제품의 세계보건기구 긴급사용목록(WHO EUL) 승인을 받았다.
회사 측은 백신 접종 확대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이사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진단 제품에 주력해왔다. 백신 보급 이후에는 항체 관련 시장이 열릴것으로 생각된다.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 방어력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약을 개발 완료해 판매를 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팬데믹 이후엔 진단 기기를 통해 락인효과를 노린다는 복안이다. 조혜임 상무는 "M10을 빨리 인스톨레이션 해 진단시약과 기기에서 동시매출을 내면서 락인효과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탠다드 M10은 등온증폭방식과 실시간 PCR이 함께 구성돼 있는 현장진단(POC) 플랫폼으로 향후 주력 기기로 거론된다.
한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인수합병(M&A)에 대한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효근 대표이사는 "(M&A는) 상장 이후에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한다"며 "미국, 유럽, 브라질 등에 연결되는 유통사나 갖고 있지 않은 진단플랫폼을 가진 회사와의 M&A도 검토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만성질환 쪽과 관련된 부분도 보고 있다"고 전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공모희망가 밴드는 4만5000~5만2000원으로 정해졌다. 앞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희망공모 밴드를 6만6000~8만5000원으로 정했으나 당국의 정정 요구로 공모가를 하향 조정했다. 공모 주식수는 1244만2200주로 공모액은 5599억~647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공모 자금은 M10 자동화 생산 설비와 스탠다드F 기기 설치에 투입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5~6일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오는 8~9일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청약신청을 받은 후 이달 중순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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