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은마·잠실주공5단지 등 서울시 '재건축 정상화' 내년부터 가능할 듯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플랜2040 확정돼야 정비계획 수립 가능
은마·잠실5 등 초중기 단계 단지 내년 이후에나 '재건축 정상화' 전망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선거 공약에서 주창했던 재건축 정상화가 빨라야 내년 이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재건축 정비계획을 규정할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의 5년 단위 정비계획인 '서울플랜 2040'이 연말쯤에 확정될 것으로 예측돼서다. 서울플랜2040이 확정돼야 재건축 아파트 층수제한과 건축조건 그리고 공공기여 비율과 같은 수익성 조건이 결정된다.

특히 은마, 잠실주공5단지처럼 서울시에 재건축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는 단지들은 대부분 초중기 단계에 있어 서울2040플랜 확정 없이는 재건축 추진이 어렵다. 이와 함께 이들 단지는 대부분 역시 오 시장이 공언한 재건축 조합원 자격 조기화 대상단지가 되는 만큼 재산권 행사에 불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주요 재건축 단지에 대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승인 그리고 건축심의 등과 같은 이른바 '재건축 정상화'는 내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건축 정비사업의 상위 제도인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을 정비하고 있는 만큼 재건축 사업과 관련된 각종 심의·승인은 도시기본계획 정비 이후로 늦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18개 주요 재건축단지 주민 간담회에서 건의된 35층 층고제한 해제, 한강 주동 15층 층고제한 폐지 등을 논의한 후 마련될 '서울플랜2040'이 늦으면 연말쯤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주민간담회 모습 [사진=서울시] 2021.07.02 donglee@newspim.com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 재임시절이던 2019년 이후 집값 상승을 우려하는 차원에서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등에 대한 재건축 정비계획 심의를 계속 미뤘다. 이에 오세훈 시장은 재보궐선거 후보시절 '재건축 정상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은 바 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27일부터 두달간 은마, 잠실주공5단지, 압구정지구, 여의도지구를 포함해 서울시내 주요 18개 재건축단지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재건축 정상화에 대한 건의시항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재건축 단지 주민들은 ▲재건축 정상화 조속 추진 ▲35층 층수제한 폐지를 비롯한 각종 재건축 규제완화 ▲복합용지 비주거 비율 완화 및 정비계획 건축물용도 변경, 구역내 도로 폐지 ▲토지이용계획 효율화를 위한 공원 위치 조정, 구역내 도로 폐지 ▲공공시설 부담률 완화, 주민 선택에 의한 공동개발 결정, 층수 상향 등을 건의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건의사항을 논의한 후 서울플랜2040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박원순 시장 시절 서울시와 재건축 심의 문제를 놓고 갈등했던 재건축관련 심의 '고의 연장'의 피해단지인 은마, 잠실주공5단지와 여의도, 압구정지구 등은 모두 정비계획 승인도 돼있지 않은 사업 초중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 이들 단지는 바뀌는 서울플랜2040의 건축조건 및 공공기여요건에 맞춰 정비계획을 새로 수립해야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서울플랜2040은 당초 계획보다 늦은 올 4분기 이후 나올 예정이다. 서울플랜2040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하지만 법정계획인 만큼 오세훈 시장이 속도를 낸다고 해도 따라야할 절차가 있다. 서울시의회의 심의도 받아야한다. 서울플랜2040은 빠르면 4분기 초, 늦으면 연말쯤 확정될 것으로 예측되는 상태다. 다만 오 시장이 내걸고 있는 서울시 35층 층고제한 해제 등은 상당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찬성하고 있어 시의회와의 대립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건축 주민들이 가장 원하고 있는 35층 층고제한과 한강 첫번째 주동(住棟)의 15층 층고제한 해제 등은 모두 서울플랜2040에 근거해야하는 만큼 본격적인 재건축 추진은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서울플랜2040은 올해 안에는 수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 시장이 약속했던 '재건축 정상화'는 빨라야 내년 이후에나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자칫 공공기획에 따른 현상설계공모 등으로 정비계획 수립이 늦춰질 경우 민선 8기 자방선거에 맞물려 재건축 정상화는 정작 오세훈 시장의 민선 7기 임기 안에는 불가능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잠실주공5단지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이처럼 '재건축 정상화'는 조기에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지만 재산권 행사에는 제약이 따를 우려가 나온다. 오 시장은 시장 취임 이후 집값 상승을 우려한다는 이유로 재건축·재개발 조합원 자격 취득 단계를 앞당길 것을 주장하고 국토교통부와도 협의한 상태다. 이후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단지'로 대상을 축소했지만 이번에 서울시와 간담회를 가진 18개 단지는 모두 조합원 자격 조기화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단지로 꼽힌다.

오 시장은 현행 투기과열지구에서 조합설립인가 이후 조합원 지위 양도금지 조치를 안전진단 통과 이후로 바꾸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잠실주공5단지와 압구정지구 일부 단지는 조합설립이 인가된 상태지만 은마나 여의도 시범 등은 아직 추진위원회 단계에 머물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대선정국에 돌입하는데다 내년 지방선거가 있는 만큼 시 행정이 늦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되면 경우 오세훈 시장의 민선 7기 임기인 내년 6월까지 이들 18개 단지 가운데 정비계획이 승인되는 단지는 한 곳도 없을 가능성이 타진되고 있다.

한 시장 전문가는 "오세훈 시장의 재건축 정상화 주장은 이번 민선 7기 임기에선 선언적 의미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중하지만 신속한 재건축을 추진하겠다는 오 시장의 의지가 뚜렷한 만큼 다소 늦어지더라도 재건축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