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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V완화·전세대란 영향에 다시 고개드는 ′2030세대 영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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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 50% 근접
전셋값 상승에 노도강 매매가격 끌어올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세·매매가격이 동반 상승한 가운데 정부의 대출규제 완화로 인해  잠잠했던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음)족인 2030세대의 '패닉 바잉(공황 매수)'마저 살아나고 있다.

특히 지금과 같은 전세난이 계속되면 중저가 아파트를 매매하려는 수요 증가하고 전셋값 급등이 매맷값을 끌어올리는 악순환이 지속될 수 있다. 전문가와 시장은 이달부터 시행되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상향이 서울 아파트 전세값과 매매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1.07.01 ymh7536@newspim.com

◆ '영끌 매수'세대 노도강에 몰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0.27%, 전세가격은 0.17% 상승했다.

강북권(0.12%)에서는 노원구(0.26%)가 교육환경이 양호한 중계동과 상계동을 중심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도봉구(0.14%)는 쌍문·창동 구축 위주로, 광진구(0.07%)는 광장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0.13%) 역시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그중 서초구(0.17%)가 반포·서초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가장 많이 뛰었다. 강남(0.15%)·송파구(0.15%)는 재건축 위주로, 강동구(0.13%)는 고덕·명일동 위주로 상승했다. 이외에도 동작구(0.18%), 양천구(0.13%) 등이 개발 호재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교통이나 개발호재가 있는 중저가 지역과 일부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특히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노원구(0.25%)는 상계동 구축 위주로 신고가 거래가 나타나면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의 매수세는 이달부터 무주택자의 대출 규제가 완화되면서 중저가 아파트에 2030세대가 몰리면서 가격을 끌어 올린 것으로 현지 부동산 시장은 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5월 2030세대의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이 40%선을 넘긴 42.1%를 기록했다. 올해 1월(44.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4월 30%대로 떨어지며 잠잠해지는 듯했던 젊은층의 '영끌 매수'가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북구 미아동 삼성래미안트리베라2차 인근 중개업소 대표는 "최근 중저가 아파트 매수세가 다시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주로 번듯한 직장을 가진 젊은층들이 대출을 최대로 써 아파트 한 채는 사겠다고들 얘기한다"고 말했다.

도봉구 방학동 신동아1단지 인근 D공인중개 관계자도 "더 늦기 전에 오래된 작은 아파트라도 사겠다는 젊은 직장인들의 문의가 늘었다"고 전했다.

올 초 집값은 하반기부터 진행될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으로 매매 대신 청약으로 눈길을 돌린 수요자가 늘어나면서 주춤했지만, 전세매물 감소와 담보인정비율(LTV) 완화 등으로 인해 매수세가 붙는 분위기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1.07.01 ymh7536@newspim.com

◆ LTV완화…"젊은층 6억원 미만 매물 찾아"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무주택자에 대해 LTV 우대 폭이 기존 10%포인트에서 20%포인트로 높아지는 한편 대상 주택은 기존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 확대된다.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한다면 투기과열지구에선 집값의 50~60%, 조정대상지역에선 집값의 60~7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현재와 비교하면 LTV가 10~20%포인트 높아진다. 대출 한도는 4억원이다.

시장은 LTV규제 완화로 대출 가능 금액이 늘어난 6~7억원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 심리가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투기과열지구에서 무주택자가 7억원 아파트를 구매할 경우 LTV를 적용하면 최대 4억원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노도강 매수세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도봉구 일대의 중개업소에 따르면 방학동에 위치한 '우성아파트2단지' 전용면적 84㎡의 매도 호가는 최고 7억원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5월 3억 5500만원(1층)에 매매됐지만 지난달에는 5억7000만원(1층)에 팔려 1년간 60.6% 올랐다.

노원구 중계동 현대그린(전용면적 84㎡)은 지난달 7억 30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호가는 8억원까지 올랐다. 또 지난해 5억원에서 6억원 사이에서 거래됐던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전용면적 84㎡)는 지난달 8억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현재 이 단지의 호가는 8억8000만원~9억원 사이에 형성됐다.

노원구 상계동 P공인중개 대표는 "지난주 주말 하루 동안 매물을 찾는 사람이 30여 명이 몰려왔다"며 "이달 풀리는 담보인정비율(LTV) 완화 대상이라 대출이 60%까지 가능한 6억원 이하를 찾는 젊은 층들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 시계열에 따르면 서울 강북(한강 이북 14개 자치구) 지역 평균 아파트값은 9억290만원으로 처음으로 9억원을 넘었다. 강남(한강 이남 11개 자치구)의 아파트 평균 가격은 이달 13억5371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규제의 풍선효과로 취득세 중과에서 제외되는 공시가격 1억원 미만 소형 아파트에 대한 갭투자가 이어지면서 수도권 하위 20% 아파트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수도권 하위 20%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6월 1억8251만원에서 이달 2억4057만원으로 31.8%나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서울의 매매와 전세 시장 불안이 하반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매매와 전세 시장에 대해 정부가 뚜렷한 대책을 내놓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가을에 본격적인 이사 철에 돌입하면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상승 압박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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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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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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