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번 달 미국의 민간 고용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며 고용시장 회복세를 반영했다.
민간 고용 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30일(현지시간) 6월 민간 고용이 69만2000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기대치 60만 건을 웃도는 수치다. 다만 지난달 수정치 88만6000건보다는 적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종업원 1~49명의 소기업에서는 21만5000건, 50~499명의 중견 기업에서는 23만6000건이 늘었다. 종업원 500명 이상의 대기업에서도 24만 건의 고용이 증가했다.
민간 고용 추이.[자료=ADP] 2021.06.30 mj72284@newspim.com |
업종별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으로 큰 타격을 받은 레저 및 숙박업이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이 업종에서는 33만2000건의 고용이 증가했다. 교육과 의료 부문에서도 12만3000건의 고용 증가세를 기록했다.
주택 경기가 호황을 이루며 건설업종에서도 6월 중 4만7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재화 생산업에서 6만8000건, 서비스업에서 62만4000건의 고용이 각각 증가했다.
ADP 고용 지표 발표 후 뉴욕 증시 주가 선물은 낙폭을 다소 줄였으며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하락 흐름을 보였다
금융시장 투자자들은 내달 2일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6월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최근 ADP가 발표하는 지표와 노동부의 지표가 괴리를 보여와 전문가들은 이날 지표로 정부 통계를 짐작하기 어렵다고 설명한다.
로이터통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6월 비농업 부문은 70만 건의 고용 증가를 이뤘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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