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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애플 아이폰 판다는 LG…경쟁사는 '관망'·판매점은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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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베스트샵 통해 아이폰 판매, 고객사 유지 전략
삼성전자 특별한 입장 없어…국내 비중 4% 불과
대리·판매점은 반발, 상생협약 다시 맺을 수도

[서울=뉴스핌] 김정수 기자 = LG전자의 아이폰 판매 가능성에 업계 반응이 제각각이다.

당사자 LG전자는 검토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경쟁사 삼성전자는 관망중이다. 국내 대리점·판매점은 수익 악화를 우려하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들의 스마트폰 시장 연착륙을 유도했던 동반성장위원회는 신규 협약 가능성을 내비췄다. 

[로고=LG전자]

◆이르면 8월…400개 유통망에 아이폰 등장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애플의 아이폰을 자체 유통매장 LG베스트샵에서 판매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시기는 이르면 8월이다. LG전자가 다음 달 31일자로 스마트폰 사업에서 공식 철수키로 하면서 스마트폰 관련 부품 최대 고객사인 애플 아이폰 판매에 나서는 것이란 해석이 뒤따른다.

이와 관련해 아직 LG전자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다만 LG전자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LG베스트샵 관계자도 "본사에서 (아이폰 판매 관련) 공지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아이폰 판매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LG베스트샵 모바일 담당 직원들의 일자리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균형 유지, 부품 최대 고객사인 애플과의 동맹 등이 이유로 꼽힌다.

실제 LG베스트샵 모바일 담당 직원들의 고용 안정성은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정리하면서 주목을 받게 됐다. LG전자 입장에서는 LG베스트샵에 아이폰을 판매하게 되면 이들의 고용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독과점 우려를 외면하기 어려웠다는 시각도 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중단 공식화 이전이었던 지난 2월 최기영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국회에서 "시장동향을 살펴보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최 전 장관의 발언은 삼성전자의 시장 독과점에 대한 우려로 해석됐다.

◆LG·애플 동맹? 긴장하는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애플은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정리를 발표한 이후 국내 점유율 '13%'를 두고 경쟁구도를 형성할 수밖에 없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 65%, 애플 20%, LG전자 13% 순이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LG전자 점유율 13%를 가져오기 위해 움직임을 시작한 상태다. 중고폰 보상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양사는 사용 중이던 LG폰을 자사 제품으로 교체할 경우 기존 중고폰을 시세로 보상하고 15만원을 추가 보상하기로 했다. 애플의 경우 중고폰 보상금 지급은 전례가 없었다.

이후 LG전자의 아이폰 판매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삼성전자의 반응에 이목이 쏠린다. 삼성전자가 애플과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두고 경쟁하고 있었던 만큼 대책 마련 여부 등이 관심을 받았다. 삼성전자가 이른바 LG·애플 동맹에 긴장하고 있다는 해석이 등장한 까닭이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선 삼성전자가 지나친 반응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 가운데 국내시장 비율은 극히 일부라는 점에서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2억5000만대가 넘는 스마트폰을 출하한 반면 같은 기간 국내에 출하된 스마트폰은 모두 1700만대에 불과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LG의 아이폰 판매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정도로 전해졌다.

LG·애플 동맹에 대해서도 전략적 판단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LG전자의 아이폰 판매가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LG 입장에서 애플은 주요 고객사다.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아이폰에 사용되는 각종 부품을 애플에 납품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아이폰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한다. 담당 부서인 광학솔루션사업부의 매출 절반 이상은 아이폰에서 비롯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부터 아이폰에 OLED패널을 제공한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3 패널 주문 증가로 4년 만에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아이폰 배터리 공급사다.

[서울=뉴스핌] 김정수 기자 = 문 닫은 휴대폰 판매점 2021.06.30 freshwater@newspim.com

◆대리점은 부정적…동반성장위 "재협상 가능성"도

스마트폰 대리점과 판매점은 LG전자의 아이폰 판매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바라고 있다.

한 대리점 관계자는 "판매 제품이 없어졌으니 매출 타격은 분명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고 비대면 개통 비중이 늘어났다. 그렇지 않아도 맥을 못춘 오프라인 시장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서명훈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 부회장은 "(판매점 입장에서 볼 때) 애플이 삼성전자보다 장려금을 덜 주는 상황에서 LG 스마트폰이 사라지게 되면 경쟁사가 줄어든 삼성이 굳이 돈을 더 쓰겠는가"라는 반문이다.

그러면서 서 부회장은 "LG베스트샵에서 애플을 자급제 단말기(구매 후 원하는 이동통신사에서 개통)로 판매하면 고객들이 판매점을 찾을 이유가 줄어든다"며 "삼성 입장에서는 자급제 시장에 주목할 뿐 판매점에 장려금을 지급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조금이 줄어들면 공시지원 등이 낮아져 이용자 후생저해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LG전자가 아이폰 판매를 공식 선언하게 된다면 국내 스마트폰 시장 질서는 재편될 전망이다. 앞서 LG전자와 삼성전자,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등은 지난 2018년 5월 동반성장위원회 주관으로 '이동통신 판매업 대·중소기업 상생협약'을 맺은 바 있다.

당시 이들은 협약에 'LG전자와 삼성전자는 각각의 자사 유통 채널에 자사가 생산하고 공급한 휴대폰만 판매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LG전자가 LG베스트샵에 아이폰을 판매한다면 기존 협약과 어긋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동반성장위원회는 신규 협약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동반성장위 관계자는 "LG전자에서 LG베스트샵을 통해 아이폰을 판매한다면 기존 협약을 종료하고 다른 협약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라며 "조건이 달라졌으니 상생은 유지하되 새로운 협약에서 함께 하겠다는 정도의 개념이 될 것"이라고 했다. 

freshwat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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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거품 경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알파벳이 영국 시장에서 발행한 100년 만기 회사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월가 전략가들은 이를 두고 "신용 시장의 사이클 후반부 과열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10일 영국 파운드화 채권 시장에서 10억파운드 규모(1조9600억 원)의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알파벳의 첫 파운드화 표시 채권이자 총 200억달러 규모의 다중 통화 자금 조달 계획의 일부다. 이번 100년물 채권에는 발행 규모의 약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으며 발행 금리는 영국 국채 10년물보다 120bp(1.20%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알파벳은 지난주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1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프라 지출을 늘리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총부채 발행 규모는 향후 5년간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윈드 시프트 캐피털의 빌 블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AI 확장을 위해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조달되고 있는 부채가 역사적인 규모를 벗어난 수준임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블레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히 높은 쿠폰(금리)의 100년 만기 채권을 팔 기회를 포착한 점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온전한 공로를 인정한다"며 "그들은 영국 보험사와 연기금들이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원했던 수요를 명확히 파악했다"고 말했다. 알파벳.[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3 mj72284@newspim.com 하지만 그는 이번 100년물 발행이 시장 거품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블레인 CEO는 "나는 100년 만기 채권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그보다 더 거품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신이 고점의 신호를 찾고 있다면 비록 그것이 훌륭하게 실행된 거래일지라도 그것은 절대적으로 고점의 신호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블레인 CEO는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부채 축제'의 엄청난 규모에 대한 요점은 과거 내가 보았던 수많은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특히 시장이 하나의 테마를 잡고 그들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이번 움직임이 자금 조달 다각화 차원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리스크를 우려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나추 초칼링엄 런던 크레딧 책임자는 "알파벳이 AI 자본지출(CAPEX)을 자금 조달하기 위해 시장의 맨 끝단(초장기물)에서 파운드화 발행을 준비한 것은 흥미롭다"며 "그들은 보험사와 연기금 수요를 활용하고 미국 달러 시장의 과포화를 피하기 위해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미튼의 사이먼 프라이어 채권 펀드 매니저는 100년물 발행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바다"라고 경고했다. 프라이어 매니저는 "구매자들은 기술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업계의 본질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글로벌 및 현지 정치 환경 속에서 6%를 조금 넘는 수익률에 자금을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지니치앤코의 타티아나 그레일 카스트로 공공시장 공동 대표는 이번 발행이 투자자들의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당신은 그 회사가 향후 100년 동안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존재할 것이라는 점에 올라타는 것"이라며 "이건 매우 드문 일이며 심지어 정부들도 100년 만기 부채를 잘 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도 알파벳의 100년물 채권 발행에 우려를 표시했다. 버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알파벳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은 1997년의 모토롤라였는데 그해는 모토롤라가 거물(big deal)로 여겨졌던 마지막 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7년 초 모토롤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 상위 25위이자 매출 상위 25위 기업이었다"며 "오늘날 모토롤라는 매출 110억달러에 불과한 시가총액 232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2026-02-1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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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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