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는 '제주 허파' 곶자왈 사유림 6.9ha를 우선 매수한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당초 산림의 공익기능 및 국유림 경영관리의 효율성 증대를 위해 올해 국비 50억 원을 투입해 '곶자왈' 내 사유림 50ha를 매수할 예정이었으나 6.9ha에 대한 매도 요청이 있어 추가 공고를 실시하게 됐다.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에 위치한 청수곶자왈[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1.06.30 mmspress@newspim.com |
우선매수 대상은 산림 생태보전을 위한 생태등급 1~2등급지로 산림청 국유림 연접지와 조천·한경 곶자왈 지역이다.
매수 가격은 '국유림의 경영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8조의 규정에 따라 소유자와 사전협의를 거쳐 2개 감정평가법인의 감정평가액을 평균한 금액으로 책정되며, 토지소유자의 요청 시 감정평가법인 1곳을 직접 선정할 수 있다.
매수된 곶자왈은 산림청 국유림으로 지정하고, 체계적인 국유림 보호 관리를 통해 산림 생태계를 보전하게 된다.
문경삼 도 환경보전국장은 "곶자왈은 다양한 생물종이 분포하고, 지하수 함양 및 경관적 가치가 높은 제주의 자연자원"이라며 "산림자원 육성과 생태계 보전 등 산림의 공익적 기능 증진을 위해 토지소유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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