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IBK투자증권은 KT&G에 대해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나 연간 실적 개선은 소폭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의 11만 원을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KT&G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3254억 원(+0.5%, yoy), 3896억 원(-1.5%, yoy)으로 추정된다"며 "컨센서스(매출액 1조3808억 원, 영업이익 4032억 원)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188억 원, 3574억 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 3.4% 하락한 수치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KT&G로고. [사진=KT&G] 2021.03.18 jellyfish@newspim.com |
김 연구원은 "일반 담배 총 수요 하락과 궐련형 전자담배 침투율 상승 영향으로 국내 담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할 전망"이라며 "경쟁사의 신제품 초도 물량 유통 영향으로 일반담배 시장점유율이 1분기 대비 소폭 하락하겠지만 궐련형 전자담배는 월 평균 판매량 2억본을 상회하는 등 견고한 시장 지위가 유지될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과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해외 법인의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시장도 판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라마단 시점 차이 등의 영향으로 주력시장인 중동향 수출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연간 연결 기준 매출액은 5조5175억 원, 영업이익은 1조4997억 원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1%, 1.3% 상승한 수치다. 그는 "미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법인 실적이 양호한 가운데 하반기 중동향 담배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소폭의 전사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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