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13일 KT&G에 대해 고마진 채널인 면세점 셧다운 장기화가 수익성에 부정적이지만 전자담배 수출 국가 확대가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가는 10만7000원을 유지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KT&G로고. [사진=KT&G] 2021.03.18 jellyfish@newspim.com |
KT&G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 증가한 1조2600억원, 영업이익은 1% 늘어난 317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7% 가량 하회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담배 매출액은 5% 증가한 4585억원을 기록했다. 이정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 담배 매출액은 중동, CIS 등 고단가 시장으로의 판매량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한 181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1분기 평균 환율 하락과 전자담배 스틱 및 기기 수출 확대로 원가율이 높아져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삼사업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 감소한 3802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설 특수로 로드샵 채널 매출액은 10% 증가했지만, 고마진 채널인 면세 셧다운으로 법인 채널 매출액이 11% 감소했다"고 전했다.
고마진 채널인 면세 채널 셧다운 장기화는 수익성에 부정적이다. 그러나 담배 수출 확대가 기대 요소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수출 담배 중 고단가 시장인 중동으로의 판매가 원활히 이뤄지고 있고 신시장 회복도 가시화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전자담배 수출 국가 확대도 실적 상승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자담배 수출 국가는 현재 3곳이며 10곳 이상으로 늘리는게 목표다.
한국투자증권은 KT&G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0만7000원으로 유지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