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높은 지지율은 민주당이 반성해야 할 부분"
"대통령은 미래 비전 보여야, 검증될 것"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문재인 정부 비판에 "그런 정부의 검찰총장을 지낸 사람이 자기 부정을 한 게 아닌가 싶다"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윤 전 총장의 출마선언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평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5일 오전 국회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1.06.25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윤 전 총장이) 오늘 출마하는 날이니까 축하드리고 국민의 검증을 잘 받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일단 윤 전 총장이 저렇게 대선 후보 지지도 높은 것은 우리가 반성해야 할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오죽 우리가 미우면 검찰총장으로 일생을 보낸 사람에게 대선 주자 지지도가 저렇게 높게 나오겠냐"고 했다.
그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홍준표 의원이 말했듯 검사가 하는 일은 국가 전체 운영의 거의 1% 정도밖에 안 되는 일일 수 있다"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영역을 책임져야 할 대통령 자리에 일생을 검사로, 특히 특수부 검사로 보낸 사람을 국민들이 대선 주자로서 지지한다는 것은 얼마나 우리가 미웠으면 그런 반사적인 지지가 있겠는가 싶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반성해야 한다. 왜 민주당이 변화해야겠냐. 국민들의 미움을 풀어주고 민주당이 스스로 변화해야 객관적인 평가가 될 수 있다"며 "어찌됐든 윤 전 총장의 출마 선언을 환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민 검증을 성실히 받아서 잘 해나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의 높은 지지율과 관련해선 "대통령은 과거에 대한 평가만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비전을 보여야 하므로 그런 검증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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