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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잠행 끝 대권 도전 윤석열, 독립운동가 윤봉길 정신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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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1시 매헌 윤봉길 기념관서 대선 출마 선언
국민의힘 의원들 동참…정진석 "동갑친구 응원차 방문"
전언정치·X파일 논란 극복 과제…최재형 등장도 변수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권력 수사에 타협하지 않는 모습으로 '강골 검사'로 불리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 퇴임 후 4개월 가까이 잠행을 이어간 끝에 드디어 내년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윤 전 총장이 대권 선언을 위해 선택한 장소도 인상깊다. 그는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공식화했다. 이는 일제와의 투쟁에서 굴하지 않고 조국을 위해 자신을 내던진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지난 이 9일 서울 남산예장공원 하부에 위치한 이회영기념관을 둘러본 뒤 나서고 있다. 2021.06.09 dlsgur9757@newspim.com

◆ 윤석열, 윤봉길 기념관서 출정식…국민의힘 의원들도 격려 방문

윤 전 총장은 29일 오후 1시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의원 20여명이 동참해 범야권 대선주자인 윤 전 총장을 격려할 예정이다.

당내 최다선(5선)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동갑내기 고향친구가 정치에 첫 발을 내딛는 날인 만큼 직접 축하해주고, 용기를 내라고 격려하기 위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성동 의원 역시 "(윤 전 총장은) 범야권 후보이자, 우리가 당으로 모셔야 할 대선주자"라며 "응원도 하지만 우리당과의 채널 확보 차원에서라도 반드시 함께 해야할 후보이기 때문에 참석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윤봉길 의사의 친손녀인 윤주경 의원은 당초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선언식 참석이 예정돼 있었다고 하다. 윤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출마선언식을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으로 선정한 것을 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 의원은 "지금 당장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은 간단하지 않지만, 독립운동가들의 결여한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 앞에서 하나가 될 것이라는 의지를 담지 않았을까 싶다"며 "장소가 협소함에도 윤봉길 의사의 기념관을 선택했다는 건 독립운동가들이 걸으셨던 길이 자신이 갈 길이라고 다짐하는 것 아닐까 싶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이 각종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취재 열기도 뜨거운 상황이다. 윤 전 총장 캠프 측에 따르면 총 133곳의 언론사가 현장 취재를 신청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최재형 감사원장이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으로 출근하며 사의 표명을 하고 있다. 2021.06.28 yooksa@newspim.com

◆ 尹, 전언정치·X파일 논란 극복할까…최재형 등장도 변수

윤 전 총장이 잠행을 깨고 모습을 드러냈지만, 풀어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 검찰총장직을 사퇴한 뒤 잠행에 들어섰다. 이후 각종 전문가들을 만나며 대권 행보를 시작했지만, 윤 전 총장의 일방적인 소통 방식으로 인해 논란이 일었다.

특히 윤 전 총장 캠프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이동훈 전 대변인과의 불화가 터지면서 리더십까지 타격을 받았다. 당시 이 전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기정사실화했으나, 윤 전 총장은 신중하게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반박하며 상반된 메시지를 내놨다.

또 윤 전 총장을 향한 여권의 이른바 '윤석열 X파일' 의혹에 대한 해명도 풀어야 할 숙제다. 당초 윤 전 총장 측은 X파일에 대해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윤 전 총장이 직접 X파일에 대해 반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등판도 변수다. 윤 전 총장의 잠행이 길어지고, X파일에 대한 의혹이 터져나오자 최 전 감사원장이 유력한 대응책으로 거론되고 있다.

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만큼 전언정치, X파일 논란 정면돌파와 함께 최 전 감사원장을 누를 수 있는 자신만의 전략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 2020.10.22 leehs@newspim.com

◆ 박근혜 적폐 청산의 상징에서 문재인 정부 저격수로

1960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1남 1녀 중 첫째로 태어난 윤 전 총장은 1973년 대광초등학교, 1976년 충암중학교, 1979년 충암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 법학과에 진학했다. 대학 4학년 때 사법시험 1차에 합격했지만 이후 2차에서 9년간 낙방한 끝에 1991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검사 생활은 1994년 대구지검에서 시작했다.

윤 전 총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 댓글사건을 수사하다 좌천된 후 수사 외압을 폭로하면서 대중에 각인되기 시작했다. 2013년 국회 국정감사에 나와 수사 외압을 설명하면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어록을 남기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그 대가로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직에서 대구고검 검사로 좌천됐다.

3년 가까이 한직으로 분류되는 고검을 맴돌던 그는 박근혜 정권 말기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특별수사팀장을 맡으며 적폐청산의 상징이자 진보세력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당선 10일 만에 고검 검사에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파격 승진한 그는 2년 뒤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으로 임명된다. 전임 문무일 검찰총장보다 사법연수원 5기수 후배가 임명된 파격 인사였다.

문 대통령은 야당의 반발 속에서 윤 전 총장의 임명을 강행하며 "권력형 비리에 대해선 권력에 눈치를 보지 않고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자세로 엄정하게 임해달라"고 했다. 이어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똑같은 자세가 돼야 한다"며 "청와대든 정부는 집권여당이든 권력형 비리가 있다면 엄정한 자세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렇게 적폐청산의 아이콘으로 검찰총장까지 직행했던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며 임기를 4개월여 남기고 퇴임하게 된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 4일 "이 나라를 지탱해 온 헌법 정신과 법치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며 사퇴를 선언했다. 명분은 여당이 추진한 중대범죄수사청 설치에 대한 반발이다.

문재인 정권과의 갈등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두고 검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서면서부터 시작됐다. 이어 윤 총장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정권 관련 수사를 이어나가자 정치권에선 '윤 전 총장이 정권의 역린(逆鱗)을 건드렸다'는 말까지 흘러나왔다.

이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 배제 및 징계 청구를 했지만 서울행정법원은 윤 총장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모두 받아들였고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께 혼란을 초래해 인사권자로서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여야 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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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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