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먹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 어디까지 왔나…국내선 대웅제약 선두

기사입력 : 2021년06월28일 11:29

최종수정 : 2021년06월28일 13:36

국내서 총 6개 업체 임상시험 추진 중...대웅제약 속도
전세계에선 MSD 가장 빨라...투약 편의성 높아 기대감 상승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전세계 제약회사들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의 경우 임상 2b상 분석 단계에 있는 대웅제약이 개발에 가장 앞서있다. 경구용 치료제는 타미플루처럼 투약 편의성이 뛰어난 만큼 개발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국내에서 임상시험에 진입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14건 중 4건은 정제(가루나 결정성 약을 뭉쳐 누른 것), 2건은 캡슐제(액상 등의 의약품을 캡슐로 충전하거나 또는 캡슐기제로 포장한 것) 등 경구용이다. 나머지 1건은 흡입제, 7건은 주사제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국내 업체 중에선 대웅제약의 '호이스타정(DWJ1248)'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웅제약은 췌장염 치료제인 DWJ1248를 목적에 따라 대상자와 투약방법 등을 다르게 설계해 총 4가지 형태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경증 환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2b상이 끝나 자료 분석 단계에 있다. 상품명은 코로나19를 막는다는 뜻의 '코비블록(COVIBLOCK)'으로 정했다. 업계에서 임상 중에 상품명까지 짓는 일은 이례적이다. 대웅제약은 임상 2b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확보되면 이르면 8월 안에도 조건부 허가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2b상 결과를 계속 취합 중이며 7월 중에 탑라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광약품은 만성 B형 간염 치료제로 개발됐던 항바이러스제 '레보비르'에 대한 새로운 임상 2상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 104명에 대한 투약을 완료했다. 앞서의 레보비르 임상 2상에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고 고위험군인 고혈압환자군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바이러스가 감소하는 결과를 얻었으나, 양성에서 음성으로 바뀐 환자의 비율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 이에 회사는 임상시험을 다시 설계해 진행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지난주 투약을 완료했고 7월 중순부터 분석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외에 뉴젠테라퓨틱스는 정제약 '뉴젠나파모스타트정'에 대한 임상 1상 대상자를, 한국엠에스디는 캡슐제 'MK-4482'에 대한 임상 2/3상 대상자를 모집 중이다. 동화약품의 정제약 'DW2008S'은 지난해 11월,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정제약 'CG-CAM20'은 지난해 7월 임상 2상 승인이 난 상태다.

전세계에서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미국 머크 앤드 컴퍼니(MSD)다. 이 회사는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정부에선 몰누피라비르가 미국에서 긴급사용 승인 또는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는 즉시 약 170만명분을 공급될 수 있도록 12억 달러(한화 약 1조3000억원) 상당 선구매 계약도 체결했다.

전문가들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먹는 코로나 치료제가 개발되면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처럼 접근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현재 코로나 치료제로 나온 주사제의 경우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매일 병원에 갈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또 "대부분 경증 환자라 경구용 치료제를 사용하면 빠르게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그럼 격리 시간도 단축되고 추가 전염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고도 했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