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 진보당 및 물류센터 전 근무자 기자회견 반박
입장문 통해 '회사 및 직원들 향한 모욕' 맞대응
[서울=뉴스핌] 조석근 기자= 쿠팡이 직원을 이름이 아닌 번호로 부르는 등 노동권을 심각히 위반한 관행이 여러 차례 있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임직원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원외정당인 진보당의 지난 24일 기자회견에 대한 반박 차원이다.
쿠팡은 26일 입장문을 통해 "진보당은 몇 년 전 각각 2일 또는 5일 동안 근무한 이들을 내세워 쿠팡 물류센터에서 직원들을 이름이 아니라 번호로 부르고 있다, 화장실을 다녀온 사람에게 시말서를 쓰게 했다는 허위 주장을 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쿠팡 CI |
쿠팡은 "이는 쿠팡은 물론 쿠팡 직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는 것"이라며 "직원들을 부를 때 '○○○ 사원님'으로 호칭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과거 일부 일용직 근로자들이 익명성 보호 차원에서 자신의 이름 대신 연락처 뒷자리로 불러달라고 직접 제안해 한때 시행한 적이 있었다"며 "그 이후 제도를 변경해 직원들의 이름과 '사원님'이라는 호칭으로 부른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진보당 기자회견에 동참한 물류센터 전 근무자들에 대해 3년 전 마지막으로 근무했으며 당시 근무기간도 이틀에 불과했다고 강조했다. 당시 짧은 근무 경험으로 현재 업무 상황을 비판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이다.
쿠팡은 "쿠팡의 모든 물류센터, 모든 사업장에서 화장실에 다녀왔다는 이유만으로 시말서, 사실확인서를 쓰게 한 경우는 한 건도 없다"며 "고용노동부 근로감독을 통해서도 그같은 지적을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my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