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현대차·기아, 쏘나타에 이어 신형 K5까지...중형차 독주 '가속페달'

기사입력 : 2021년06월24일 15:33

최종수정 : 2021년06월24일 15:33

기아, 24일 상품성 강화한 2022년형 K5 출시
10년 만에 지난해 처음으로 쏘나타 제쳐
"쏘나타와 K5, 중형차 시장 독주 체제 가속"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기아가 2022년형 K5를 출시하면서 현대자동차 쏘나타와 함께 중형차 시장 독주를 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쏘나타와 K5는 각사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만큼, 국내 중형차 시장에 대한 장악력을 더욱 높일 전망이다.

기아는 24일 'The 2022 K5'를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2022년형 K5는 2019년 선보인 3세대 K5의 연식 변경 모델로, 기아의 새로운 'KN' 엠블럼을 새롭게 적용하는 한편 소비자 선호 사양을 대거 반영한 게 특징이다.

외장 디자인은 첫 출시 당시 폭발적인 호응을 받은 만큼, 변화를 최소화하면서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기아는 K5 편의 및 안전사양을 ▲트렌디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시그니처 트림별로 기본화했다.

기본 트림인 트렌디는 가죽/열선 스티어링 휠, 프레스티지는 전방 주차 거리경고 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또 노블레스 트림과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는 기존에 선택 사양으로 운영한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을 기본 적용했다.

이와 함께 전용 디자인을 갖고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더욱 대담하고 역동적인 스타일을 구현했다. 기존에 적용된 수평 패턴의 타이거 노즈 라디에이터 그릴을 상어 이빨을 연상케 하는 샤크 투쓰(shark tooth) 패턴으로 변경했다.

이는 기존 샤크 스킨(shark skin) 그릴 디자인 콘셉트를 계승하면서도 보다 과감하고 정교하게 다듬어 고급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그릴 재질 역시 블랙 하이그로시 도장을 적용해 강인한 인상을 더했다.

2022년형 K5 가격은 2.0 가솔린 ▲트렌디 2381만원 ▲프레스티지 2631만원 ▲노블레스 2822만원 ▲시그니처 3092만원이다. 또 1.6 가솔린 터보는 ▲트렌디 2459만원 ▲프레스티지 2749만원 ▲노블레스 2940만원 ▲시그니처 3171만원이다.

그동안 K5와 쏘나타는 국내 중형차 시장을 이끌어왔다. 또 다른 국산 중형차인 르노삼성 SM6와 한국지엠(GM) 쉐보레 말리부는 판매량은 미미하다. 지난해 더뉴 SM6를 출시한 르노삼성차는 배우 김서형 씨를 SM6 홍보대사로 선정하는 등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왼쪽 2021 쏘나타 센슈어스, 오른쪽 2022년형 K5 [사진=각사] 2021.06.24 peoplekim@newspim.com

쏘나타는 1985년 출시 이후 현대차는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중형차로 평가받아왔다. 현대차의 최신 기술과 편의·안전사양을 담아 남녀노소 불구하고 인기를 모아왔으나, 2010년 디자인을 앞세운 기아 1세대 K5 출시 후 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2010년 쏘나타는 연간 15만1377대 판매됐고, K5는 6만1876대로 팔렸다. 이듬해에는 쏘나타가 10만3097대로 줄어든 반면, K5는 8만7452대로 늘어났다. 그래도 K5가 쏘나타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쏘나타는 판매 등락을 반복하다가 지난해 6만7440대까지 감소했다. 이 사이 K5는 8만4550대 팔려나갔다. K5가 출시 10년 만에 쏘나타의 자리를 처음으로 꿰찬 것이다.

올들어 5월까지 내수 시장에서 K5는 3만510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6.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쏘나타는 2만6230대로 12.3% 감소폭을 보였다. 다만, 현대차가 지난 4월 출시한 '2021 쏘나타 센슈어스'는 한달 동안 7422대 판매돼 월간 판매량으로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쏘나타와 K5의 판매 감소세는 현대차 투싼, 기아 쏘렌토 등 SUV와 레저용 차량(RV) 등 판매가 상대적으로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2015~2020년 국내 승용차 시장 차급별 수요 변화를 보면 세단 비중이 확 줄었다. 세단은 2015년 58.6%에서 2020년 47.7%로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RV는 41.4%에서 52.3%로 증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 양사 모두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중형차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데, 쏘나타는 전통을 강조하는 반면 K5는 스포티한 미래 콘셉트로 차별화한다는 점이 차이"라며 "쏘나타와 2022년형 K5의 중형차 시장 독주 체제가 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