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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부산 등 젖줄 '낙동강 취수원' 2028년까지 다변화된다

기사입력 : 2021년06월24일 14:31

최종수정 : 2021년06월24일 14:31

낙동강통합물관리방안 심의·의결
취수원 다변화·확장 주력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대구와 부산 등 대도시 취수원으로 활용되는 낙동강유역의 취수원이 2028년까지 다변화된다.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을 심의‧의결했다.

낙동강 유역은 먹는 물의 의존도가 높지만, 다른 지역 상수원에 비해 수질 오염도가 비교적 높아 식수에 대한 주민 불신이 높다. 이와 함께 지난 30년간 크고 작은 수질오염사고 발생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먹는 물 확보를 위한 상‧하류 지역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6회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에 참석, 낙동강통합물관리방안' 등 심의·의결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료=환경부] 2021.06.24 fair77@newspim.com

위원회는 2030년 주요 지점 수질을 2급수 이상으로 개선하기 위해 낙동강 유역 산업폐수 미량오염물질을 집중 관리한다. 비점오염원․가축분뇨․생활하수관리와 오염물질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2028년까지 취수원을 다변화해 먹는 물 불안을 해소한다는 방안도 내놨다. 낙동강 상류지역에는 경북 구미 해평취수장을 30만톤 규모로 확장하고, 추가고도정수처리(28.8만톤) 등으로 안전한 먹는 물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처리된 먹는 물은 대구(57만톤)와 경북지역(1.8만톤)에 배분된다.

운문댐을 활용해 반구대암각화를 보호하기 위한 물은 울산시에 공급할 예정이다.

하류지역에는 경남 합천 황강 복류수(45만톤), 창녕 강변여과수(45만톤)를 개발해 경남 중동부(48만톤 우선배분)와 부산(42만톤)에 공급한다.

이밖에 추가고도정수처리(43만톤), 부산 회동수원지 개량(10만톤) 등을 통해 부산지역의 안전한 먹는 물 53만톤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취수원 다변화로 영향을 받는 지역의 우려를 해소하고, 지역이 상생하는 방안도 강구한다.

가변식 물 이용 계약 등으로 영향지역의 물 이용을 최우선으로 하는 등 주민피해(규제 신설, 물이용 장애)가 없도록 할 예정이다. 취수원 다변화로 수혜를 받는 지역이 영향을 받는 지역 주민들의 소득향상을 지원하게 하고, 수계기금제도 개편을 통해 영향을 받는 지역의 상생발전사업 지원 등을 펼칠 계획이다.

환경부는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사업 비용 및 적용 기술 등을 구체화하기 위한 '타당성 검토 및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올해 안에 착수할 예정이다.

fair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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