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컨트롤스 찾아 수소·전기차용 부품 개발·생산 성과 확인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소재·부품·장비 핵심품목의 자립을 지원하는 공공연구기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소부장 기업들이 기술력 향상부터 매출 창출이라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자동차 부품 기업인 인지컨트롤스를 23일 방문해 사업 추진현황과 애로사항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인지컨트롤스는 지난 1978년 창립한 이후 40년간 자동차 냉각시스템, 엔진 제어 시스템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로고 사진 [사진=KIAT] 2021.06.15 fedor01@newspim.com |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가치가 급부상하는 가운데 내연차 부품을 주로 생산하던 인지컨트롤스는 최근 수소·전기차용 부품을 개발·생산하며 자동차 산업 구조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인지컨트롤스가 도움을 받은 것이 KIAT의 소재부품 융합 얼라이언스 사업이다. 소재부품 융합 얼라이언스는 공공연구기관에 소부장 테스트베드를 마련해 두고 소부장 공급 기업이 수요 기업의 기술력 수준을 충족시키는 데 필요한 성능 검증, 신뢰성 획득 시험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인지컨트롤스는 융합 얼라이언스를 통해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냉각수 제어 밸브의 설계안을 재해석해 성능을 개선하고 이를 바탕으로 총 11건의 시제품 제작과 시험 평가를 수행했다.
그 결과 수요 기업에 전기차량용 냉각수 밸브와 통합유량제어밸브를 각각 192억원, 668억원 어치 납품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20%에 달하는 수치다.
인지컨트롤스는 앞으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신산업 진출 사업재편 연구개발(R&D)과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는 등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석영철 KIAT 원장은 "친환경 신제품이 개발됨에 따라 수요 기업이 요구하는 신뢰성 수준이 점점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를 지원할 공공연구기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국내 소부장 기업이 든든하게 활용 가능한 인프라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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