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이 지난 23일 범정부 유치기획단장인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제박람회기구 사무국을 방문해 2030세계박람회 유치신청서(Candidature letter)를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랑스 방문은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의 짧은 일정으로, 시장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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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왼쪽)이 23일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 사무국을 방문해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에게 2030세계박람회 유치신청서를 전달하고 있다.[사진=부산시] 2021.06.24 ndh4000@newspim.com |
유명희 범정부 유치기획단장과 함께 한 '2030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유치신청서 제출은 23일 현지시각 오전 10시 30분에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국에서 이루어졌으며, 유대종 주불대사가 동행한 가운데, BIE 사무총장과 면담도 이루어졌다.
유치신청서(김부겸 국무총리 명의)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주제, 개최기간, 장소, 정부의 개최의지 등이 포함되어 있다.
유치신청서상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주제는 '세계의 대전환, 더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Transforming our world, Navigating toward a better future)'이며, 2030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부산시 북항 일원에서 개최하기를 희망하고 정부 및 부산의 강력한 유치 의지가 담겨있다.
박형준 시장은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국제박람회기구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대한민국 정부 유치 의지를 충분히 전달했으며, 340만 부산시민들이 2030세계박람회 개최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는 것을 잘 전달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유치의지 표명, 대시민 브리핑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공적인 유치를 위한 유치 전략과제를 밝히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할 계획이다.
실질적인 해외유치 교섭 활동을 주도하게 될 '2030부산세계박람회 민간유치위원회'도 국가 차원에서 설립(7월 중)을 준비하고 있으며, 부산시 차원의 범시민 유치결의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이번 방문에서 루이비통, 크리스찬디올 등 명품 브랜드 법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LVMH그룹' 본사를 방문해 장 밥티스트 보아장(Jean-Baptiste Voisin) 최고전략책임자를 만나 부산시 패션/뷰티/플랫폼 기업과 LVMH가 상품·서비스 등을 공동 개발하고자 앞으로의 협업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구체적인 안을 마련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BIE는 유치신청서를 오는 10월 29일까지 접수 받을 예정이며, 2022년 현지실사를 거쳐 2023년 중 회원국 투표를 통해 개최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