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566.22(+8.81, +0.25%)
선전성분지수 14843.83(+147.54, +1.00%)
창업판지수 3318.95(+36.96, +1.13%)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3일 중국 증시 3대 지수는 동반 상승했다.
3대 지수 모두 오전 장 한때 약보합권에 진입하기도 했으나 반등에 성공하면서 상하이종합지수 0.25%, 선전성분지수 1.00%, 창업판지수 1.13% 상승했다.
상하이, 선전, 창업판 증시 거래액은 각각 4703억 위안, 6030억 위안, 2407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해외자금은 순유입세를 나타냈다. 윈드(Wind) 자료에 따르면, 이날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91억 9900만 위안으로,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50억 1000만 위안이,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31억 8900만 위안이 순유입 됐다.
이날 거래에서는 3세대 반도체와 애플 테마주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서스퀘나 파이낸셜 그룹(Susquehanna Financial Group)에 따르면, 5월 반도체 인도 주기(반도체 주문부터 출하까지) 18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제조 업계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는 설명이다.
중신건투(中信建投)는 3세대 반도체는 반도체 성능 제고를 위한 핵심 기술 중 하나라며, 성능이 뛰어난 데 더해 활용 범위가 또한 넓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전망했다. 반도체 수급 불균형 현상의 장기화가 점쳐지는 가운데, 다운스트림의 저평가 우량주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중신건투는 분석했다.
애플 테마주의 강세는 애플의 신제품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결과다. 다수 매체는 애플이 오는 9월 아이폰13(혹은 아이폰12s)을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새롭게 출시되는 아이폰에는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테마주 중 펑딩홀딩스(鵬鼎控股·002938), 토니전자(東尼電子·603595), 장영정밀(長盈精密·300115)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입신정밀(立訊精密·00247) 도 5% 이상 올랐다.
이와 함께 전기차 업계 호황 전망과 중국 전국 탄소배출권 거래 개장 임박 소식이 각각 리튬 섹터와 석탄 섹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국제 유가 상승에 힘입어 전 거래일에서 오름세를 나타낸 석유 섹터는 이날 하락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유관 부처가 최근 관련 지역 원자재 공급 보장 및 가격 안정에 대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석유 섹터와 더불어 음료제조 섹터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거풍투자고문(巨豐投顧)은 상하이종합지수가 3600포인트에 인접하면서 시장에 대한 견해 차가 벌어진 가운데, 과학기술주가 새로운 투자 방향이 되었다고 분석한다. 이후 상하이종합지수는 3500~3600포인트, 창업판지수는 3100~3300포인트의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며, 섹터별 순환 상승이 빈번해진 현재, 포지션을 적절히 조절하면서 상반기 우수 실적이 예상되는 실적 우량주의 저점 매수 기회를 포착할 것을 거풍투자고문은 추천했다.
[그래픽=텐센트(騰訊) 증권] 6월 23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