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음식물분쇄기 장려하더니 돌연 금지법 발의한 민주당...업계 "벼랑끝 내몰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與 윤준병 의원, 분쇄기 금지 '하수도법' 개정안 발의
환경부 "분쇄기 80%가 불법...하수도 수질 악화 주범"
업계 "인증 제품까지 금지? 왜 극단적 말살정책 펴나"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현우 기자 = 음식물 쓰레기를 싱크대에 넣으면 분쇄해서 하수구로 버리는 장치인 음식물 분쇄기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환경부 인증받은 제품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해외 직구 또는 개조하는 등 불법 제품이 늘어 음식물 찌꺼기를 제대로 거르지 못해 하수도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어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게 법안의 취지다.

그러나 관련업계에서는 주무부처인 환경부가 직접 인증한 제품까지 전면 금지하는 것이 법안의 취지에 맞는 것이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전면 사용 금지의 주된 근거 중 하나가 하수도처리장 오염 증가인데 음식물 분쇄기 사용과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는지를 좀 더 과학적으로 검증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음식물 분쇄기 사용 모습 [사진=뉴스핌 DB]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5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하수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음식물 분쇄기는 지난 1985년 국내에 처음 판매됐지만 악취 문제 등이 제기되며 1995년 판매와 사용이 모두 금지됐다. 그러나 2012년 가정용에 한해 '음식물 쓰레기 중 20%까지만 용수와 섞어 하수도로 흘려보내야 한다'는 조건으로 일부 허용됐다. 나머지 80%는 분리배출이 원칙이다.

또한 2018년 하수처리시설 오물 분쇄기 수용불가 판단을 두고 판매 및 사용금지 헌법소원, 이후 2021년 불법제품 단속 및 인증 강화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적지 않은 분쇄기 제조·판매 업체들이 소비자가 20%만 방류가 가능한 분쇄기를 사지 않으리라는 판단에 불법개조 제품을 제조·수입해 팔았다. 이에 분쇄기가 하수도처리장 오염을 증가시킨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도 제안 이유에 대해 "2018년부터 주방용 오물분쇄기 판매량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불법제품이 만연하고 있어 향후 오염부하 증가로 심각한 수질 악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개정안은 또한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국 공동주택의 음식물쓰레기가 하수도로 배출되는 경우 오염부하가 약 27% 증가하고, 하수처리장 증설 등에 약 12조2000억원의 비용 소요가 예상된다"며 "또한 관로 막힘·악취 등 민원이 증가하고 있으며, 주방용 오물분쇄기 사용자는 하수의 수질 악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치지만 추가적 요금 부담이 없어 공평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개정안은 그러면서 "이에 연구·시험·수출의 특정사용 목적 외에 주방용 오물분쇄기 사용을 금지함으로써 하천 수질 악화 등의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한다"고 개정 방향을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6.17 kilroy023@newspim.com

분쇄기 판매 및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되자 관련 업계는 발칵 뒤집어졌다. 정부의 정책을 믿고 관련 사업에 투자해 인증 제품을 만들고 있는 상황에서 정책에 대한 신뢰를 저버렸다는 게 이유다.

불법 제품이 문제라면 제작 및 수입을 막고 그에 대한 처벌 강화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맞는 방향이며 관련 산업의 전면 금지가 해답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또한 음식물 분쇄기 내수시장을 없애는 상황에서 연구·시험·수출을 목적으로 하는 관련 업체가 세계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겠냐는 볼멘 목소리도 나온다. 

이밖에 윤 의원의 개정안이 제시한 하수도 처리장 오염 근거가 부실해 더욱 정밀한 과학적 검증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음식물분쇄기 협회 측은 국회에 제출할 하수도법 개정안 반대 의견서에서 "환경부, 국토부, 과기부 관계부처 합동 실증연구 시범사업을 실시한 '주거단지내 유기성 폐자원의 활용촉진을 위한 실증연구'에서도 하수도 및 하수 처리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협회 대표는 또한 2014년 환경부 보도자료를 인용하며 "배수설비와 공공하수도 기준이 충족되면 분쇄기를 사용해도 하수관로와 맨홀에서 악취나 퇴적이 발생하지 않고 하수처리장 운영에도 문제가 없으며 이해관계자 의견수렴에서 분류식 관로를 갖춘 신도시 등 일정 조건을 갖춘 지역을 대상으로 한 제한적 허용방안에 대해 대부분 찬성했다"고 주장했다.

협회 대표는 그러면서 "분쇄기 전면 사용을 금지해서는 안되고 실증연구 시범사업 결과를 활용해 문제가 없는 해당지역이 분류식 하수관로 지역으로 하수도시설기준에 적합한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허용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협회 대표는 이어 "음식물류폐기물의 친환경적 처리를 위해 공동주택의 경우 음식물류폐기물을 주방에서 분쇄기로 분쇄, 주방 오수와 함께 지하로 이송 및 고액분리하고, 고형물은 발효·소며 처리하는 경우 분쇄기 사용을 허용하는 방안으로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환경부 물관리정책국 관계자는 환경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과거 유사한 입법안들이 나왔을 때 검토해봤는데. 그때보다 상황이 심각하다"며 "저희도 임의로 물건을 구매해 보면 분쇄기의 80% 이상이 불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판매한 것만 80%가 불법인데 이미 설치한 것은 어떤 상황이겠나"라며 "또 홈쇼핑 등을 통한 판매율 증가가 너무 가파르다. 판매 개수가 너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규정을 잘 지킨 업체나 소비자는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단속에도 한계가 있다. 가정집 설치 과정을 들여다 볼 수도 없고, 불법이 너무 많다"며 "급속도로 오염이 늘어날 수 있다. 감당할 수 있는 부분을 넘어 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 정상 업체의 피해가 크지 않나'는 질문에 "법안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 모르겠지만 업계에 타격이 갈 것"이라며 "다만 업계 요구를 환경부도 어느 정도 들어줘야 하는 부분이 있다. 업계가 어려워하는 부분들은 저희도 지원해야하는지 고민해봐야 할 상황이다. 지원이 필요하다면 저희들도 지원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Z폴드8 사전예약 美 30%↑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8'이 국내를 넘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미국에서는 역대 폴드 시리즈 가운데 가장 빠른 사전예약 흐름을 보였고, 국내에서는 갤럭시 스마트폰 사상 최대 사전예약 기록을 새로 썼다. 이번 흥행에서 눈에 띄는 점은 단순한 판매량 증가를 넘어 구매층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짧고 넓어진 '여권형' 디자인과 개선된 휴대성을 앞세운 폴드8이 기존 폴더블 마니아뿐 아니라 일반 바형 스마트폰 사용자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중장년 남성 중심이던 소비자층도 10~30대와 여성으로 확대되면서 폴더블폰 대중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갤럭시 Z폴드8 시리즈 [사진 = 뉴스핌DB] ◆ 美 30%·유럽 20%↑…한국선 144만대 '신기록'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등에 따르면 갤럭시 Z8 시리즈는 미국에서 사전예약 첫 12일을 기준으로 역대 Z 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은 예약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미국 시장 판매 동향을 보면 갤럭시 Z폴드8과 폴드8 울트라의 합산 사전예약은 기존 폴드 시리즈 최고 기록보다 30% 증가했다. 특히 일반형 폴드8이 이동통신사와 유통업체 전체 사전예약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기존 플립 사용자들이 폴드로 이동하는 흐름도 뚜렷했다. 전작 출시 당시와 비교해 갤럭시 Z플립을 사용하다 폴드8 또는 폴드8 울트라를 사전예약한 고객은 3배 이상 늘었다. 기존 폴드 사용자뿐 아니라 다른 폼팩터의 스마트폰 이용자까지 폴드8으로 유입되고 있는 셈이다. 유럽에서도 전작을 웃도는 성적을 냈다. 출시 첫 11일간 Z8 시리즈 사전예약은 Z7 시리즈보다 20% 이상 증가했고, 삼성전자가 세운 사전예약 목표도 정식 출시 전에 넘어섰다. 일반형 폴드8이 전체 예약의 약 40%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폴드8 울트라와 폴드8, 플립8은 7일간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총 144만대가 예약됐다. 전작 폴드7·플립7 시리즈의 104만대보다 약 39% 증가한 규모로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사전예약 가운데 가장 많다. 이 가운데 폴드8이 약 70%를 차지하며 전체 흥행을 주도했다. 갤럭시 Z 시리즈 출시 이후 분기별 예상 출하량 추이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에서도 폴드8을 중심으로 초기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서 폴드8 256GB 모델의 상당수 색상이 품절됐다. NTT도코모·au·소프트뱅크·라쿠텐모바일 등 일본 4대 이동통신사가 모두 삼성 폴드 모델을 판매하는 등 유통 기반도 확대됐다. 중국에서는 폴드8이 티몰과 징둥닷컴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도 폴드8을 중심으로 초기 수요가 나타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배송 지연도 발생하고 있다. 다만 인도에서는 폴드8 울트라가 사전예약의 약 60%를 차지하며 다른 주요 시장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 '아재폰' 벗어난 폴드…1030·여성까지 확산 이번 흥행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판매량뿐 아니라 소비자층의 변화다. 그동안 폴드 시리즈는 대화면과 멀티태스킹, 업무 생산성을 중시하는 중장년 남성 중심의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폴드8에서는 10~30대와 여성 고객의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국내 Z8 시리즈 사전예약 고객 가운데 기존 일반 바형 스마트폰 사용자는 약 62%로 전작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삼성닷컴 기준으로는 10~30대 구매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으며, 이 연령대가 가장 많이 선택한 모델도 폴드8이었다. 특히 10~30대 여성의 폴드8 구매는 전작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 짧고 넓어진 '여권형' 통했다…업무용서 일상폰으로 폴드8의 달라진 디자인과 사용성이 소비자층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폴드가 넓은 화면을 활용한 멀티태스킹과 업무 생산성에 무게를 뒀다면 폴드8은 무게와 두께를 줄이고 화면을 기존보다 짧고 넓게 만들면서 일상적인 스마트폰으로서의 사용성을 강화했다. 접었을 때는 일반 스마트폰에 가까운 형태로 사용할 수 있고 펼치면 넓은 화면으로 동영상과 소셜미디어(SNS), 웹서핑, 독서 등을 즐길 수 있다. 기존 폴드의 대화면이라는 장점을 유지하면서 휴대성과 콘텐츠 소비 경험을 동시에 개선한 것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도 이 같은 변화를 폴드8 흥행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짧고 넓어진 본체가 휴대하기 편하면서도 독서와 동영상 시청, 웹 브라우징 등에 적합해 폴드8의 활용 범위를 넓혔다는 평가다.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 일반형 폴드8은 인도를 제외한 한국과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대부분 지역에서 Z8 시리즈의 초기 판매를 이끌고 있다. 최고 사양과 카메라를 앞세운 폴드8 울트라보다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폴드8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폴더블폰의 소비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8 시리즈 [사진 = 뉴스핌DB]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 Z8 시리즈의 출시 첫해 출하량이 Z7 시리즈보다 두 자릿수 증가하고 Z6 시리즈와 비교하면 7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관건은 사전예약 이후 흐름이다. 초기 판매에는 보상판매와 할부, 사은품 등 출시 프로모션 효과가 반영돼 있다는 것이다. 또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글로벌 폴더블 시장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폴드8이 기존 폴더블 마니아층을 넘어 일반 스마트폰 사용자와 젊은층, 여성까지 소비자층을 넓힐 경우 삼성전자가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syu@newspim.com 2026-08-10 11:07
사진
국방부, 용산 옛 청사서 첫 브리핑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이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옛 청사에서 복귀 후 첫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이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옛 청사 브리핑룸에서 복귀 후 첫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2026.08.10 gomsi@newspim.com 국방부는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따라 2022년 합동참모본부 청사로 옮긴 뒤 약 4년 만에 옛 청사 복귀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부서별 이전 작업을 시작했으며, 주요 부서와 출입기자실 등을 순차적으로 옮긴 뒤 장관실 이전을 끝으로 오는 14일쯤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국방부와 합참이 한 청사를 함께 쓰던 체제도 종료된다. gomsi@newspim.com 2026-08-10 11: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