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헝가리가 8일 러시아 외교관 10명 추방을 명령했다.
- 오르반 아니타 장관은 빈 협약 위반 활동 때문이라고 밝혔다.
-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하며 보복 대응을 예고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헝가리가 8일(현지시각) 러시아 외교관 10명에게 추방 명령을 내렸다. 헝가리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이들 러시아 외교관들이 "빈 협약상 외교관에게 허용되지 않는 활동을 헝가리에서 벌였다"고 밝혔다.
1961년 체결된 빈 외교관계 협약은 파견국의 외교관이 주재국의 내정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오르반 아니타 헝가리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헝가리 당국은 러시아 외교사절단 소속 10명이 빈 협약에 따른 외교관의 지위에 부합하지 않는 활동을 했다고 판단했다"며 "이들에게 즉각 출국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헝가리의 안보와 주권을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번 추방 결정이) 러시아와의 외교 관계를 단절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상호 존중과 국제 규범 준수를 바탕으로 필요한 대화는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에 우호적이었던 오르반 빅토로 전 총리가 총선 패배로 물러난 뒤 헝가리가 러시아와 유지해온 밀접한 관계에서 크게 방향을 선회했음을 보여주는 행보"라고 말했다.
러시아 독립 매체인 아겐스트보(Agenstvo)는 지난 4월 "헝가리에 주재하는 러시아 외교관 47명 가운데 거의 절반이 러시아 정보기관과 연계돼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하며 보복을 공언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타스 통신에 "헝가리의 결정은 러시아 혐오"라고 비난하면서 "이번 사안에 대한 러시아의 대응은 강력하고도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헝가리의 러시아 전문가 잘란 알코니는 "러시아가 헝가리 외교관들을 추방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겠지만, 신정부를 응징하기 위해 폭력적인 행동까지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추방은 새로운 정보가 발견됐기 때문이라기보다 훨씬 오래전에 이뤄졌어야 했던 '대청소'에 가깝다고 했다.
그는 "헝가리 정부는 러시아와의 단절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다시 유럽으로 돌아왔으며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을 유럽 동맹국들에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또 다른 동유럽 국가인 루마니아는 이날 자국 영토에서 계획된 사보타주(파괴공작)를 저지하고, 이에 연루된 러시아 국적자를 구금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