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 안동의 '독립운동의 성지' 임청각 앞 철도 옹벽이 80년 만에 사라진다.
임청각 앞 옹벽을 허물고 있다[사진=안동시] 2021.06.18 lm8008@newspim.com |
18일 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임청각 주변 정비가 막바지에 다다르며 80년전 임청각 앞에 설치됐던 철도 레일과 자갈, 방음벽이 철거됐다.
현재 문화재 조사를 통해 토공 철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번 작업이 완료되면 80년전 일제에 의해 반토막 난 임청각이 원형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가 마무리된다.
구조물이 철거되면 임청각 문화재 보수, 분가 복원, 주차장 및 편의시설 정비 등 주요 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임청각 복원 사업은 1763년 저술된 문집 '허주유고' 속 그림인 '동호해람'과 1940년 전후의 옛사진 자료에 근거해 진행된다.
안동시는 임청각을 일제강점기 이전의 모습으로 원형 복원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임청각 복원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총사업비 280억 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복원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독립운동의 역사문화를 재정립하고, 문화·관광·교육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면적 1221㎡,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의 '역사문화 공유관'도 건립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독립운동의 성지인 임청각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문화거점 공간으로 조성해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민족 정체성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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