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가 18일 DB하이텍에 대해 파운드리 호황으로 올 연간 매출액 1조원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7만1000원을 유지했다.
DB하이텍은 올해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하는 의미 있는 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는 DB하이텍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6.4% 증가한 1조895억원, 영업이익은 25.7% 늘어난 300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 전망했다.
8인치 파운드리 호황이 이같은 실적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3분기 부터는 비메모리 공급부족이 완화되면서 8인치 파운드리 가격 상승 폭이 기존 예상을 상회할 전망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비메모리 공급부족이 장기화되면서 고객들이 재고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분위기가 확대되고 있다"며 "2022년에도 추가적인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 실적 고점을 고민하기에 너무 이르다"고 전했다.
아울러 DB하이텍은 최근 정부의 K반도체 전략 발표로 동사가 세제 및 금융 혜택, 규제 개선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유례 없는 비메모리 공급 부족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최 연구위원은 "현재 주가는 2021년 예상 EPS 대비 11.6배에 불과하다. 실적 고점을 걱정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주가 수준으로 판단한다"며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7만1000원으로 종전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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