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인 송재호의원이 "제2공항 문제 7월 안에 마무리 짓게 될 것"이라며 대안으로 정석비행장 활용론을 제기했다.
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과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비상도민회의)는 16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인 송재호의원(제주시갑)과의 공식면담을 통해 정부 여당의 조속한 제2공항 백지화 선언을 촉구했다고 17일 밝혔다.
송재호 의원은 16일 비상도민회와의 공식면담에서 "제2공항 문제를 7월 안에 마무리 짓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사진=제2공항비상도민회의] 2021.06.17 mmspress@newspim.com |
이 날 송재호 의원은 "제2공항 문제를 7월 안에 마무리 짓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상도민회는 "도민의견을 존중한다는 당정협의에 따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여론조사로 도민의견을 수렴했고 다수 도민이 반대했으므로 다시 당정협의를 열어 제2공항 백지화를 결정할 수 있게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송재호의원은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가 마무리되고 나면 당정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을 하게 될 것이다"며 "집권여당으로서 정부나 담당 부처를 존중해야 하고, 제2공항 건설 여부를 넘어 대안까지 고민해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지체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여론조사 이후 4개월 가까이 지나 그동안의 공론화과정을 헛되게 만들 수 있으니 제2공항 백지화 선언으로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는 입장에 대해 송 의원은 "동감한다. 가급적 7월 안에 매듭 짓는 방향으로 협의해 나가고 있고, 그렇게 될 것으로 본다"고 화답했다.
지난 14일 오영훈 의원이 제시한 정석비행장 활용 방안에 대해 같은 당 소속 송재호 의원까지 그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지난 6년간의 논쟁으로 얼룩진 제주 제2공항 대안으로 정석비행장에 관한 논의가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정석비행장은 제주 제2공항 입지 선정 당시 비행장 주변에 잦은 안개와 천연기념물이 산재해 있어 최종 후보지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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