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가 16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미국 셰일오일 생산 중심지인 텍사스 퍼미안 분지의 원유 펌프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보다 3센트(0.04%) 오른 배럴당 72.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이날 최고 72.99달러까지 상승하면서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브렌트유 가격도 이날 배럴당 75달러에 육박하면서 2019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4주 연속 감소하면서 유가를 끌어 올렸다. 다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 결과 등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원유재고가 735만5000 배럴 줄어든 4억6667만4000 배럴로 집계됐다. 휘발유 재고는 195만4000 배럴 늘어났으나, 정제유 재고는 102만3000 배럴 줄어들었다.
필립 스트레이블 블루라인 퓨쳐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미국 공급 데이터를 ㅂ면 원유 공급의 또 다른 급격한 감소가 수요가 공급을 크게 능가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에서 촉각을 곤두세웠던 연준의 전망은 부정적인 전망을 미쳤다. 연준은 2023년에 두 번의 이자율 인상을 할 것이며,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일찍 이자율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달러가 강세를 보였으며, 달러로 거래되는 유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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