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일자리·백신·손실보상 내용 담겨…대북·외교는 제외"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6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키워드는 민생과 공정이 될 전망이다.
국회는 지난 16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이날 김기현 원내대표의 연설, 대정부 질문과 상임위원회별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2020.12.09 leehs@newspim.com |
김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키워드는 민생과 공정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민생은 부동산, 일자리, 코로나19 백신, 손실보상법 등에 관련된 내용이 담길 예정"이라며 "공정에 대해선 장관급 인사 야당 패싱, 여당의 상임위 독식, 법제사법위원장 문제 등이 언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다만 이날 연설에서는 대북정책, 비핵화, 외교 문제 등은 거론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또 여야의 협력관계 구축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한 이후 여야정 상설협의체 구성을 제안했고, 이 대표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6월 국회에서는 손실보상법 소급 논란, 수술실 폐쇄회로 설치법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일부터 6월 국회가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가지만 국민의힘이 여기저기 설치해놓은 입법 바리케이드는 민생 입법 활동을 곳곳에서 가로막고 있다"면서 이 법들을 예로 든 바 있다.
특히 수술실 CCTV 설치법은 민주당은 이를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이준석 대표도 "의료 행위에 있어서 의사들이 굉장히 소극적으로 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당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추석 즈음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하고 있지만 야당은 이와 관련해 반대 입장을 보이면서 면밀한 심사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가 재난지원금 선별지원을 주장하고 있어 어떤 결정이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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