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 드린다는 말 하기 어려워"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영입설에 대해 "나는 상왕을 모시는 스타일이 아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도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14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김 비대위원장과는 그 전부터도 항상 일이 있을 때 통화를 했다"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제가 상왕을 모시는 타입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6.14 kilroy023@newspim.com |
신임 당대표의 선출이 마무리되며 국민의힘 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장 영입설이 힘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경선이 다 끝나고 (김 비대위원장이) 영입이 되는 것이냐, 아니면 어떻게 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당의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내시고 하신 분이기 때문에 제가 무슨 역할을 드린다는 말을 쓰기가 참 어렵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경선이나 이런 과정 중에는 어렵고 (경선이) 끝난 다음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선거에 대한 어떤 촉이라든지 관점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굉장히 각광받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모호한 입장을 보였다.
이 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에 대해 "지금까지, 2017년 대선도 그렇고 2012년 대선도 그렇고 많은 대선 주자들은 그분을 영입하고 싶어 했다"며 "나중에 저희 당 대선 후보가 어떤 분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분 입장에서 꼭 영입하고 싶은 분 중에 하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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