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백신 접종기] 얀센 백신 맞아보니 "피로감 외 별 증상 없어"…근육통·무기력 공통 증상

기사입력 : 2021년06월14일 10:03

최종수정 : 2021년06월14일 10:03

접종 후 3시간 뒤 졸음…다음날 사라져
일부 접종자, 두통·발열·오한 느끼기도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기자가 백신을 접종한 것은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 약 89만4000명을 대상으로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첫날인 지난 10일 오후다.

아동병원인데도 이날 병원은 찾은 사람은 얀센백신을 맞기 위한 30~40대 남성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기 위한 어르신들이 대부분이었다.

체온 측정과 7개 문항으로 이뤄진 사전 문진표 작성을 마친 후 의사의 검진이 진행됐다. 기저질환과 알레르기 등에 대한 질의를 한 후 응급실에 가야하는 경우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검진 후 바로 주사실로 향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진은 특정 사실과 관련없음 [사진=뉴스핌 DB] 2021.06.13 nulcheon@newspim.com

주사를 놔주는 간호사의 "왼팔이 편하시죠 주사를 맞으면 근육통이 있을 수 있어요"라는 말과 함께 주삿바늘이 왼쪽 어깨로 들어왔다. 간호사의 말대로 접종 부위가 뻐근해지면서 팔 전체에 통증이 느껴졌다.

이후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생기는지 확인하기 위해 간이의자에서 15분간 대기한 후 특별한 반응이 없어 귀가했다.

나흘 동안 기자가 접종 후 느낀 것과 백신을 접종한 주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한 것은 근육통과 무기력감이었다. 개인차가 있긴 했지만 근육통과 무기력감은 다들 느꼈다고 했다.

기자도 접종 후 3시간 정도가 흐른 후 졸음이 밀려와 소파에 쓰러지듯 잠들었다. 30분 후 전화 소리에 깨긴했지만 몽롱함은 한동안 이어졌다. 기자의 경우 무기력함이 접종 후 하룻밤 사이에 거의 사라졌지만 일부 지인들은 이틀 내지는 사흘 동안 무기력감이 이어져 생활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근육통의 경우 기자는 온몸이 아프지는 않았고 접종부위를 중심으로 어깨와 등쪽이 욱신거리는 정도에 그쳤다. 다만 일부 접종자들은 "온몸을 누가 때리는 듯이 아프다"고 표현할 정도로 심했다고 한다.

다행히 두통이나 오한, 발열은 없었다. 2~3년 전 독감에 걸렸던 경험이 있어 유사한 고통을 또 겪고 싶지 않았는데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주변에 오한, 발열을 겪은 사람의 경험담을 들어보니 독감 증상과 아주 비슷했다. 어디가 아픈지 모르게 아프고 힘이 들고 춥다가 덥다가를 반복했다고 한다. 또 열이 38도를 오가면서 식은 땀이 줄줄 흐르고 두통이 심하게 났다고 했다. 기자가 경험했던 독감 증상과 아주 흡사했다.

개인차가 있지만 면역반응은 백신 접종 후에 일어날 수 있는 정상적 반응이다. 주사를 통해 백신의 항원 성분이 들어오면 면역세포를 자극해 항체를 형성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생기면서 발열, 몸살 등이 나타나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면역반응을 경험한 사람들도 접종 2~3일 후에는 대부분의 통증 등이 사라졌다는 반응이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