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인적분할을 본격화한 SK텔레콤이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전 9시 26분경 전날종가대비 2.44% 오른 33만6000원에 거래중이다. 장 개장 직후에는 33만9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통신사업을 영위하는 존속법인과 반도체, ICT 관련 사업 투자를 집행하는 신설법인으로 회사를 인적분할한다고 발표했다. 분할기일은 11월 1일로,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에 대한 거래는 11월 29일부터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5대 1 비율의 액면분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분할을 통한 기업가치 재평가에 주목하고 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무선 통신 사업을 주로 하게 될 존속법인은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에 기반해 배당을 늘리고 구독형 마케팅 컴퍼니로의 도약을 통해 수익을 키워나갈 것"이라며 "신설법인에 포함된 자회사들은 대체로 성장 초입에 있는 만큼 향후 성과를 시장에 입증해야 할 필요가 있다. 국내외 업체와 전략적 제휴 등의 성과 및 성장 속도에 따라 기업 가치의 리레이팅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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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 CEO는 14일 온라인 타운홀 행사에서 이번 인적분할의 취지와 회사 비전을 상세히 설명했다. [사진=SKT] 2021.04.14 nanan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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