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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이임' 이성윤 "흑을 백으로 바꾸는 지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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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송도 없이 조촐한 비공개 이임식…주요 간부들만 참석
'외부 시선 회피' 의식한 듯 직원들에 메일로 '감사 인사'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인사도, 환송도 없는 조용한 이임식을 보냈다. 그는 "흑을 백으로, 백을 흑으로 바꾸는 지휘는 결단코 하지 않았다"는 이임사를 남겼다.

이 지검장은 1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비공개 이임식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2020년 10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0.10.19 alwaysame@newspim.com

통상 서울중앙지검장 이임식은 직원들의 현관 환송 등 공개 일정이 있지만 이 지검장은 검사장실이 있는 청사 13층에서 주요 간부들만 불러 간소하게 진행했다.

이 지검장은 이임사에서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면 용서를 구한다"며 "여러분께 받은 은혜 잊지 않겠다"는 짤막한 인사를 남겼다.

일각에선 이 지검장이 '정권 방탄 인사'라는 외부의 비판적 시선을 의식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 금지 사건 관련 수사 외압 의혹으로 기소됐지만 최근 검찰 인사에서 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이를 의식하듯 이 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 검사들을 대상으로 A4 용지 2장 분량의 '감사 인사'라는 글을 메일로 보냈다.

이 지검장은 "중앙지검장으로 부임한 이후 지금까지의 시간을 돌아보면 마치 거친 파도 위에서 흔들리는 배의 중심을 잡고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야만 하는 것과 같은 상황의 연속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저는 검찰의 일부 잘못된 수사 방식과 관행이 많은 비판을 받고 있어 기본과 원칙, 상식에 맞는 절제된 수사를 해야 한다고 평소 생각해 왔다"며 "수사를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단계 단계마다 최대한 수긍할 수 있는 절차를 보장하고, 그에 따라 가장 공정하고 객관적인 결론을 내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소가 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검찰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검찰이 처한 안타까운 현실로 인해 수없이 많은 불면의 밤을 보내며 번뇌하였지만 사건 처리 과정에서 흑을 백으로, 백을 흑으로 바꾸는 지휘는 결단코 하지 않았다는 점만은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검장은 끝으로 "전북 고창에서 가난한 농부의 7남매 중 막내 아들로 태어나 어려운 형편에 장학생으로 선발돼 대학을 졸업할 수 있었다"며 "초임검사로, 부장검사로, 그리고 검사장으로 열정을 불태웠던 서울중앙지검에서 최고의 인재들과 함께 손을 맞잡고 일할 수 있어 크나큰 영광이자 행복이었다"고 덧붙였다.

kintakunte8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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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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