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정섬길 전북 전주시의원은 10일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전주지역 가로수 관리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전산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정 의원은 "최근 5년간 전주지역에 녹지시설물이 1.5배 이상 증가했고 관리예산 또한 47%가 증가했다"면서 "하지만 전주시는 가로수 정보를 수기로 기록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섬길 의원[사진=뉴스핌DB] 2021.06.10 obliviate12@newspim.com |
정 의원에 따르면 전주지역에는 수벽 190㎢ 노선 116개, 가로화단 17만8000㎡ 노선 87개소 등 총 288개 노선에 6만3030그루가 조성돼 있다.
하지만 전주시가 홈페이지에 올린 가로수 정보는 6만6582그루로 당초 가로수가 심어진 곳이 사라지거나 훼손된 상태이지만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
정 의원은 "한그루 버즘나무가 하루 동안 0.6ℓ 수분을 방출해 1㎡당 664kcal의 대기열을 제거할 수 있다"면서 "하루에 15평형 에어컨 8대를 5시간 가동하는 것과 같은 효과로 열섬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가로수는 녹지 확충뿐만 아니라 도로로부터 발생되는 각종 환경오렴을 저감하는데 효과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이러한 가로수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누구나 전주지역 노선별, 수종별 다양한 연관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전산관리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면서 "실시간으로 수집·활용되는 이력 관리로 수목 관리가 원활하게 운영된다면 시간, 인력 및 비용 등 불필요한 예산 낭비 또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섬길 의원은 "가로수 관리와 도로현장에서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가로수 데이터베이스(DB) 구축사업 용역을 실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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