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전문] 나경원, 마지막 호소…"모든 대선주자 모으는 용광로 정당 만들 것"

기사입력 : 2021년06월10일 10:13

최종수정 : 2021년06월10일 10:13

"내년 대선, 거칠고 험난한 대결…모든 역량 지원할 것"
"오는 11일부터 대선 체제 돌입, 단 하루의 여유도 없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나경원 후보가 10일 당원 투표·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종료되는 날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나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내일 드디어 우리는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맞이하게 된다"며 "가슴 뛰는 새로운 출발이자 정권교체를 향해 가는 역사적 전진"이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이어 "그동안 함께 뛰어온 당대표 후보님들, 최고위원과 청년최고위원 후보님들도 정말 고생 많았다"며 "내일 이후 우리는 하나가 될 것이다. 그 동안 크고 작은 설전이 있었지만 당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은 하나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밖에 있는 대선주자를 모아 용광로 같은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내년 대통령 선거는 180석 무소불위 민주당 정권과의 거칠고 험난한 대결이다. 사상 최악의 네거티브를 이겨야 한다"며 "모든 야권 대선주자를 하나로 모으는 용광로 정당 국민의힘을 만들겠다. 누가 대선후보가 되더라도 우리 당의 모든 역량과 자원을 단숨에 폭발적으로 결집시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나 후보는 내년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자신의 경륜과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바로 내일부터 우리 당은 대선 체제에 돌입해야 한다. 단 하루의 여유도 허락할 수 없다"며 "이것은 당을 알고, 당 대표의 무게와 책임을 아는 저 나경원만이 해낼 수 있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정말 이길 수 있는 사람, 보수를 지키고, 보수의 가치를 지킬 사람, 국민의힘의 중심을 지켜낼 사람 나경원에게 한번의 기회를 더 허락해 달라"라며 "정권교체로 보답하겠다. 국민의힘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2021.05.20 leehs@newspim.com

다음은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자랑스러운 당원 동지 여러분.

이제 내일 드디어
우리는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맞이하게 됩니다.

가슴 뛰는 새로운 출발이자
정권교체를 향해 가는
역사적 전진입니다.

그동안 함께 뛰어온 당대표 후보님들,
최고위원과 청년 최고위원 후보님들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내일 이후, 우리는 하나가 될 것입니다.
그 동안 크고 작은 설전이 있었지만
당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은 하나였습니다.

지난 3주 동안 선거운동은
우리 국민의힘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이었으며

동시에 저와 우리 당에게 쏟아진
국민의 실망과 질책을
직접 확인한 성찰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스스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끝내 사라져 버릴 수밖에 없다는
그 냉정한 질서를 깨달았습니다.

그 어느 선거보다도
저에게는 힘들고 버거운 선거였습니다.
사정없이 불어 닥치는 폭풍 속에
저 나경원의 목소리는
한 없이 작아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당의 미래를 불안해하는
당원과 국민들의 깊은 우려도
함께 휩쓸어 버리고 마는 거센 바람에
당의 뿌리마저 뽑히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그러나 제가 현장에서 만난
당원과 국민들의 눈빛은
칠흑 같은 어둠에서 더 빛나는 별처럼
우리 당의 미래를 밝혀주고 있었습니다.

지켜라, 이 당을 지켜라.
이겨라, 반드시 이겨라.
잘해라, 꼭 정권교체 해내라.
그 호소 앞에 저는
마지막까지 걷고 또 걸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제가 19년 전 우리 당을 선택했던 이유는
너무나 분명합니다.

저는 자유와 법치를 믿었습니다.
저는 통합과 연대를 추구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우리 역사를 긍정했고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19년 전 한나라당을 택한 이유입니다.
분열과 갈등의 정치를 이기고 싶었고
스스로 우리의 역사를 부정하고 부끄러워하는
잘못된 민주당 정권을 심판하고 싶었습니다.

이것은 오늘 제가 국민의힘을
언제나 자랑스러워하고,
국민의힘의 당 대표가 되고 싶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자유와 법치를 바로 세우고 싶습니다.
국민통합과 긍정의 국가관을 되찾고 싶습니다.
그것이 정권교체의 이유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의힘은 역사의 주인임을
결코 잊어선 안 됩니다.

우리는 시류를 따라오지 않고,
시류를 이끌어 왔습니다.
우리는 여론에 휩쓸리지 않고
올바른 여론을 개척해왔습니다.

국민의힘은 포퓰리즘과 싸워왔고,
유권자를 현혹하는 이미지 정치를 극복해왔고,
편 가르는 분열의 정치를 이겨왔습니다.

역사는 우리에게 다시 묻습니다.
남들이 만든, 주어진 질서에
이 당이 따라갈 것이냐,
아니면 국민의힘이 국민들에게
새로운 질서를 제시할 것이냐.

당원과 국민들의
위대한 선택의 순간입니다.
불안이 아닌 안정을 택해주십시오.
분열이 아닌 통합에 손을 들어주십시오.

당이 없어질 위기에
저는 우리 당을 지켰습니다.
다 찢겨지고 무너지고 뜯어질 때
당원과 함께 기둥만은 붙잡고 지켰습니다.

두려움 없이 싸웠습니다.
늘 앞장서서 문재인 정권에 맞섰습니다.
거센 정치 보복과 우리 안에서의 조롱 속에서도
저는 눈치 보지 않고 소명을 다했습니다.

내년 대통령 선거는
180석 무소불위 민주당 정권과의
거칠고 험난한 대결입니다.
사상 최악의 네거티브를 이겨야 합니다.

모든 야권 대선주자를 하나로 모으는
용광로 정당 국민의힘을 만들겠습니다.
누가 대선후보가 되더라도
우리 당의 모든 역량과 자원을
단숨에 폭발적으로 결집시켜 지원하겠습니다.

바로 내일부터 우리 당은
대선 체제에 돌입해야 합니다.
단 하루의 여유도 허락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당을 알고,
당 대표의 무게와 책임을 아는,
저 나경원만이 해낼 수 있습니다.
기필코 이겨야 한다는 깊은 진정성을 갖고 있기에,
나경원은 해내고야 말 것입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조금만 더 힘을 모아주십시오.

정말 이길 수 있는 사람,
보수를 지키고, 보수의 가치를 지킬 사람,
거센 바람 속에서도
국민의힘의 중심을 지켜낼 사람,
나경원에게 한번의 기회를 더
허락해 주십시오.

정권교체로 보답하겠습니다.
국민의힘 대통령 시대를 열겠습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