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국민의힘 최고위원 판세는...김재원·배현진·조해진·조수진·정미경 '5강 구도'

기사입력 : 2021년06월09일 11:36

최종수정 : 2021년06월09일 11:38

1인 2표 행사...변수 발생 많아
당 안팎선 "인지도 싸움" 관측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투표율 36%(8일 기준)를 넘기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주된 관심은 당대표 경선에 쏠려 있지만, 당 지도부의 일원인 최고위원 경선도 뜨겁다.

총 4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경선에 10명이 도전했다. 이중 김재원, 배현진, 정미경, 조수진, 조해진 후보(가나다순)가 당선권으로 분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고위원 투표는 1인 2표 행사인 만큼 변수 발생이 많기 때문에 당선 결과를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김재원·배현진·정미경·조수진·조해진 후보의 경합을 예상한다"며 "이준석 후보가 당대표에 당선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최고위원 선거는 쇄신 바람보다는 경륜과 인지도 싸움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국민의힘은 6·11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 1명, 최고위원 4명, 청년최고위원 1명을 선출한다. 

4명을 뽑는 최고위원에는 배현진·이영·조수진·조해진 의원, 김재원·정미경 전 의원, 도태우 대구시당 인권위원장, 원영섭 전 조직부총장, 조대원 전 경기 고양정 당협위원장, 천강정 전 경기 의정부갑 당협위원장 등 10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여성할당제가 적용되면 배현진·이영·조수진·정미경 후보 중 1명은 반드시 최고위원이 된다. 상위 4명 안에 여성 후보가 포함되지 않을 경우, 4위 득표자 대신 최다 득표한 여성 후보가 최고위원에 오르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정가에 따르면 배현진·조수진·정미경 의원이 유력 후보군으로 꼽히면서 여성할당제 적용 없이 자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배현진 후보는 MBC 9시 뉴스 출신 아나운서라는 높은 인지도가 강점이다. 이에 더해 '30대 여성 기수론'을 내걸면서 쇄신 열풍이 불고 있는 전당대회에서 '30대·초선·여성' 후보로 주목 받고 있다.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미경 후보는 지난 2019년 황교안 체제였던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서 최고위원을 역임한 경륜을 강조하고 있다. 강성 보수 성향을 가진 정 후보는 '강철부대 국민의힘, 철의 여인 정미경' 슬로건을 내걸고 당심 잡기에 주력이다.

조수진 후보는 '호남의 딸'을 강조하며 선전하는 모양새다. 조 후보는 "역대 대선 결과는 호남의 지지 없이는 집권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정당의 변화는 '사람'을 통해 가장 쉽고, 가장 빠르게 나타난다"고 했다. 전북 출신의 조 후보가 당 지도부에 입성하는 자체가 당의 변화를 상징한다는 논리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민의힘 당원이 오는 11일 치뤄질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난 7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 모바일 투표를 하고 있다. 선거인단은 전당대회 대의원, 책임당원, 일반당원 등 32만8천여명으로 구성됐으며, 7~8일 모바일 투표, 9~10일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로 진행된다. 일반 시민 여론조사는 9~10일 이틀간 진행된다. 2021.06.07 leehs@newspim.com

3선 중진인 조해진 후보 역시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조 후보는 당초 대표 선거에 출마했다가 최고위원으로 선회한 만큼 탄탄한 조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조 후보는 당대표 경선에서 '원외·0선·30대' 후보인 이준석 열풍이 불자 3선 중진의 무게감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 결과에 따라서는 원외가 원내를 지도하고 초선이 다선 중진을 지도하는 체제가 될 수 있다"며 "지도부에 경륜의 안전판이 포진돼야 한다. 경험있고 안정감있는 최고위원이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이었던 김재원 후보 역시 당선권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3선을 역임한 김 후보는 2019년에는 심재철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하며 당 정책위의장에 당선된 바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TK(대구·경북)지역 물갈이 바람으로 컷오프 됐던 김 후보는 "우리당의 지도부에 대구·경북의 지원을 받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당의 미래를 위해 출마했다"며 "대구·경북의 유일한 최고위원 후보에 힘을 실어 달라"고 말했다.

대표 경선보다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약한 최고위원 선거는 결국 지명도가 결과를 크게 좌우할 거란 전망이다.

jool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