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는 8일(현지시간) 미국의 원유 수요 증가 기대가 이어지면서 70달러를 넘어섰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보다 0.82달러(1.2%) 오른 배럴당 70.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7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8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도 0.22% 상승한 72.38달러로 집계됐다.
유가는 미국 에너지 수요의 추가 개선에 대한 기대로 가격이 상승했다. 에너지 정보국(EIA)은 올해 유가 전망치를 올렸고 투자자들은 내일 발표되는 국내 원유 재고가 3주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이날 EIA는 올해 WTI 가격 전망치를 평균 배럴당 61.85달러로 5월 전망치보다 5% 가량 올렸다. 또 브렌트유 전망치도 평균 배럴당 65.19달러로 예상해 이전 전망치보다 4.7% 상향 조정됐다.
또한 내년도 WTI와 브렌트유 전망치는 0.4% 하락한 평균 56.74달러, 60.49달러로 수정했다.
시장은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P 글로벌 플랫츠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4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가 410만 배럴 감소로 예상하고 있다. 이 조사는 또한 휘발유 100만 배럴, 증류유 40만 배럴의 공급 증가에 대한 기대치를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휘발유 소비량은 올 여름 4~9월까지 하루 평균 910만 배럴로 전년 여름보다 하루 130만 배럴 증가했지만 2019년 여름보다 하루 40만 배럴 감소 할 것으로 예상된다. EIA는 또한 미국 정기 휘발유 소매 가격이 지난 여름 2.07달러에서 올 여름 갤런당 평균 2.92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타일러 리치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 공동 편집자는 "시장이 안정되면서 유가는 그저 강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전세계 재개 노력을 감안할 때 낙관적이며 앞으로 몇 달 동안 경제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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