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양구군 동면 비아리 민통선 내에 건설된 식수 전용 저수지가 4일 오후 2시 현지에서 준공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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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구군 동면 비아리 민통선 내에 건설된 식수 전용 저수지 모습.[사진=양구군]2021.06.03 grsoon815@newspim.com |
3일 군에 따르면 중력식 콘크리트 댐으로 건설된 식수 전용 저수지는 길이 228m, 높이 63.5m의 규모로 총 저수량 347만t 유효 저수량 315만t에 이르는 물을 담을 수 있다.
또 관경 500㎜인 도수관로 2.3㎞가 매설돼 하루 최대 1만7000t의 상수원수를 4760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가압시설을 갖췄고, 연간 1374㎿를 발전하는 소수력발전소도 설치됐다.
사업 추진을 위해 군은 지난 2008년 8월부터 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을 위한 용역을 추진했고 같은 해 10월부터 11월까지 식수 전용 저수지 설치 타당성조사 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2012년 7월에는 사업비 285억원의 지방재정 투자 심사를 마쳤고, 2013년 1월부터 2014년 6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했다.
2014년 6월 실시설계 결과 사업비가 285억원에서 425억원으로 증액됨에 따라 부족한 사업비 확보를 위해 군은 국방부, 기획재정부와 3차에 걸쳐 협의를 진행해 같은 해 4월 국방부, 강원도, 양구군이 총사업비 변경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총 사업비 425억원이 확정됐다.
이후 2014년 6월 공사를 착공해 지난해 11월 댐의 콘크리트 타설을 완료했고, 같은 해 12월부터 담수를 시작해 4일 준공식을 갖게 됐다.
식수 전용 저수지 준공에 따라 군은 올 하반기부터 동면지역 약 1100가구에 대해 시범적으로 물 공급을 시작한 후 2023년까지 양구읍과 국토정중앙면으로 물 공급을 확대해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조인묵 군수는 "식수 전용 저수지는 민통선 내에 건설된 최초의 식수 전용 저수지이며 국방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한 최초의 상수도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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