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최초 '부산환경산업조사' 개발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그린스마트 도시 부산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종사자 1인 이상의 모든 환경사업체 현황을 조사·분석한 2019년 부산환경산업조사 결과를 3일 공표했다.
그간 환경산업 통계는 환경부가 매년 전국단위 표본조사로만 실시하고 있어, 시도별 환경사업체 전체 자료는 전무한 실정이었다.
[사진=부산시] 2021.06.03 ndh4000@newspim.com |
시는 지난 2019년 8월에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개발에 착수한데 이어 2020년에 국가승인을 위한 '2019년 기준 환경산업조사' 시험조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조사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인정받아 올해 5월 20일 국가통계 승인을 획득했다. 이로써 2021년 조사부터는 국가통계로 작성된다.
2019년 기준 조사는 제4차 환경산업특수분류(2017년 9월) 상의 환경산업에 해당하는 종사자 1인 이상의 전체 사업체(5,815개)를 대상으로, 2019년에 1개월 이상 영업하면서 환경산업 관련 사업활동을 한 업체만 조사했다.
조사내용은 사업체 일반사항, 전체 및 환경부문 경영실적, 지원 정책 만족도 및 수요 등 35개 항목이다. 조사 결과, 2019년 부산시 환경산업 사업체수는 4730개로 국내 환경산업 사업체(6만2252개)의 7.6%에 해당하고, 환경 매출액은 4조 9427억원으로 국내 환경 매출액(100조 6624억원)의 4.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자원순환관리업'이 업체수(48.2%)와 매출액(48.5%) 모두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물산업은 환경 매출의 20.5%를 차지해 2번째로 높았다.
환경부문의 해외 수출액은 2430억원으로 매출액의 4.9%를 차지해 전국의 수출 비중 8.0%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에 따라 환경산업 수출 확대를 위해 금융지원, 판로 개척 지원, 전문컨설팅 서비스 등 다양한 해외진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박형준 시장은 "2020년 1조 3350억달러 규모의 미래먹거리 산업인 환경산업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지역 내 환경산업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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