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고교 관련 확진자 34명, 이동검체팀 2개 운영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 강북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학교 내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2일 서울 지역의 학생 확진자가 20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의 코로나19 학생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간 대비 20명 늘어난 2631명으로 집계됐다. 교직원 확진자는 6명 늘어난 413명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달 3일 서울 송파구 서울체육중고등학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동식 PCR 검사소에서 학생 및 교직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1.05.03 photo@newspim.com |
최근 서울 지역 학교 확진자는 서울 강북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태로 급증했다. 지난달 30일 해당 고교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전날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기준으로 3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다만 이날 해당 고교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1일까지 해당 고교 인근 반경 1㎞ 이내 학교를 대상으로 이동형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하기로 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해당 고교 1㎞ 이내에는 유치원 4곳·초등학교 3곳·중학교 1곳·고등학교 1곳 등 학교가 총 13곳이 있다. 검사 대상 총 8188명 중 70%에 해당하는 5700여명을 대상으로 검사하겠다는 것이 교육청 측의 설명이다.
이동형 PCR검사를 위한 이동검체팀은 2개가 운용될 예정이다. 퇴직 보건교사 1명, 의료인력 2명, 행정인력 2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 팀이 투입돼 검사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서울시 서부교육지원청 관내의 A중학교에서는 전날 발생한 학생 확진자와 접촉한 다른 학생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한 확진자는 총 4명으로 늘었다.
이외에도 교육당국은 확진자 발생으로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는 경우 모의평가 등 시험은 온라인으로 전환해 실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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