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코로나19 방역으로 지친 직원들을 위해 코로나19 특별 휴가를 부여키로 했다.
2일 서울특별시공무원노동조합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31일 가진 노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시 공무원 노조와 만난 오세훈 시장은 시장실 원탁 테이블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신용수 서공노 위원장과 임원진이 참여했고 시에서는 오세훈 시장과 행정국장, 인력개발과장 등이 배석했다.
서공노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대응 장기화와 방역, 생활 치료 센터 운영, 자가 격리자 관리, 백신 접종 등 선도적인 정책 추진에 따라 직원들의 피로가 누적됐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2~3일간의 특별 휴가를 실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오세훈 시장은 배석한 행정국장에게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휴가를 즉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신용수서공노위원장-오세훈시장 간담회 모습 [사진=서공노] 2021.06.02 donglee@newspim.com |
이밖에 오 시장은 ▲가족 복지로 확대하는 헬스케어 서비스 도입 ▲처벌 중심에서 예방·지도 중심의 감사 ▲노조 간부 전보 예외 제도 개선 등을 수용했다.
서공노는 "안건은 사전에 조율된 7개였지만 참석자들의 추가 발언 등을 더해 10여 개의 안건을 논의했으며 안건마다 큰 이견 없이 조율됐다"며 "당장 실행키로 한 안건도 있었고 적극 검토를 약속한 안건도 있었으며 오 시장의 높은 수준의 경험, 열린 소통 마인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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