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EMK의 세 번째 창작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2021년 8월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2년 만의 재연을 올린다.
1일 제작사 EMK는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역사를 다시 쓸 '엑스칼리버'의 재연 소식을 알리며,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 속 드높은 바위산 정상에 꽂혀 있는 전설의 검 엑스칼리버는 고독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엑스칼리버'는 고대 영국 마법과 전설의 시대이자 샤머니즘의 시대에서 유일신의 시대이자 인간의 시대로 전환되는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시기, 엑스칼리버를 뽑은 평범한 한 사람이 혼돈을 극복하고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EMK뮤지컬컴퍼니] 2021.06.01 jyyang@newspim.com |
지난 2019년 월드프리미어로 초연된 '엑스칼리버'는 아더왕의 전설을 새롭게 재해석해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라인과 아름다운 넘버로 객석 점유율 92%, 약 1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엑스칼리버'는 뮤지컬 '모차르트!' '몬테크리스토' '엘리자벳' '웃는 남자 '마타하리' 등 수 많은 흥행작을 탄생시킨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를 필두로 뮤지컬 '웃는 남자' '지킬앤하이드' '몬테크리스토' '더 라스트 키스' 등을 작곡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을 맡았다.
고대 왕국을 배경으로 탄생한 전설을 무대 위로 옮긴 작품은 초연 당시 영국 고대 전설에 한국 관객의 정서를 반영해 흥미롭고 드라마틱하게 스토리를 탄생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광활한 무대를 꽉 채우는 아름다운 무대는 제 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제 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각각 무대예술상을 수상하며 그 진가를 인정받았다.
2019년 월드프리미어에 이어 수정과 보완 작업을 거친 '엑스칼리버'는 새로운 옷을 입고 무대에 오른다. 새롭게 참여하는 권은아 연출가와 함께, 프랭크 와일드혼은 작품의 유기적인 서사를 더하기 위해 총 5곡의 아름다운 신곡이 추가한다. 새로운 오프닝 곡이자 아더의 솔로곡을 두고 와일드혼은 "엑스칼리버의 새로운 킬링넘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네비어 캐릭터의 변화도 이번 시즌의 포인트다. 초연 당시 여장부로 객석을 휘어잡았던 1막의 기네비어가 2막에서 순종적이고 수동적인 여성으로 남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해소하고자 창작진들은 오랜 논의 끝에 이번 시즌 여주인공 기네비어를 마지막까지 당당하고 품위 있는 여전사의 모습으로 만들 전망이다.
이밖에 초연에 이어 재연에도 참여하는 정승호 무대 디자이너, 문성우 안무가가 참여해 아름다운 무대와 안무의 이채로움을 더할 예정이다.
한편, '엑스칼리버'는 오는 8월 17일부터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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