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삼성증권이 1일 해성디에스에 대해 하반기 완성차 업체들의 차량용 반도체 비축량을 늘리면서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이에 따라 매분기 서프라이즈 매출이 예상되며 원자재 가격이 제품가격으로 전가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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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자료=삼성증권]2021.06.01 lovus23@newspim.com |
반도체 공급난 이슈가 완화된 이후, 완성차 업체들의 재고축적 수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6월 이후 글로벌 자동차업체는 수요와 공급의 격차해소를 위해 생산량을 증가시킬 전망"이라고 밝혔다.
일례로 도요타의 경우 2011년 대지진 발생 이후 차량용 반도체 재고 6개월 유지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금번에 생산차질이 거의 없었다. 임 연구원은 "대부분 자동차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 재고를 기존 2~3개월분에서 4~6개월분으로 2배 수준으로 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백신접종 속도에 따라 미국→유럽→신흥국 순으로 이동수요 회복이 예상된다. 임 연구원은 "글로벌에서 재고가 가장 부족한 시장은 미국으로 4월 말 산업평균 딜러재고 일수 42.1일(당월 판매대수 기준)로 2003년 이후 최저치다. 또한 미국은 전기차 보조금 확대로 전기차 수요 급증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매분기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해성디에스의 매출액을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1510억원, 영업이익을 33.9% 늘어난 136억원으로 추정했다. 임 연구원은 "구리가격은 5월 초를 톤당 1만448.5달러로 피크를 찍고 안정세 기록 중이다. 고객사로 가격전가가 시작되면서 2분기 이후 수익성 개선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증권은 해성디에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가를 4만8000원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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