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가속화·확장적 재정정책 지속 권고"
세계경제 성장률 5.8% 전망…3월대비 0.2%p↑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8%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와 올해 평균성장률은 주요 선진국 중 최상위 수준으로 예측했으며 내년까지 빠르고 안정적인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2021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8%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 3월 전망보다 0.5%p, 지난해 12월 전망보다는 1.0%p 상향 조정된 수치다.
OECD는 "최근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반영해 성장률 전망을 대폭 상향했다"며 "한국경제의 1분기 성장률은 1.6%로 OECD 평균인 0.3%를 큰 폭으로 상회하며 미국, 캐나다와 함께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OECD 2021년 5월 세계경제전망 [자료=기획재정부] 2021.05.31 204mkh@newspim.com |
이어 "OECD는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빠르게 1분기 중 코로나 위기 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경제규모 10위권 내 선진국 중에서는 유일한 경우"라고 덧붙였다.
코로나 위기가 시작된 2020년부터 올해까지의 평균성장률은 1.5%로 예측했다. 이는 G20 선진국 중 2위, OECD 회원국 중 5위 수준에 해당한다.
OECD는 "한국경제는 2022년까지 빠르고 안정적인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확장적 거시정책,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소비개선, 비대면 수요확대에 따른 수출 호조 등이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OECD는 우리 정부가 추진중인 ▲한국판 뉴딜 ▲확장적 재정정책 ▲가계부채 대책·부동산 공급확대 대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또한 ▲백신접종 가속화 ▲확장적 재정정책 지속 등을 권고했다.
한편 OECD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5.8%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3월 전망에 대비해 0.2%p 상향조정된 수치다. 주요국에 대해서는 ▲영국 7.2% ▲미국 6.9% ▲캐나다 6.1% ▲프랑스 5.8% ▲일본 2.6% 등으로 예측했다.
OECD는 "백신접종 확대와 주요국 정책효과 등으로 세계경제 회복세가 점차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성장흐름은 코로나 리스크 등 상하방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평가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시적으로 확대됐다가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울러 "전세계적으로 신속하게 백신을 보급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한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완화적 통화정책, 피해계층에 집중된 확장적 재정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OECD 2021년 5월 세계경제전망(G20 국가) [자료=기획재정부] 2021.05.31 204mkh@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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