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군산보호관찰소는 28일 조폭 흉내를 내면서 학교폭력을 일삼던 10대를 광주소년원에 유치했다고 밝혔다.
A(16) 군은 지난해 9월 중학교 여학생 2명과 채팅 어플로 성매수를 시도하던 성인 남성들을 모텔로 유인·금품을 갈취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등으로 소년원에 수용됐다가 지난 3일 고등학교 1학년으로 복학했다.
군산보호관찰소[사진=뉴스핌DB] 2021.05.28 obliviate12@newspim.com |
복학한 A군은 급우들을 괴롭히며 폭력을 행사하고 금품을 요구, 교내 흡연에 대한 교사의 지도훈육에 반항해 학교기물 파손, 수업시간에 여교사를 상대로 음담패설을 늘어놓는 등 교권 침해를 일삼았다.
학교는 A군에 대해 등교금지 처분을 내렸고 보호관찰은 전날 법원으로부터 구인장을 받아 A군을 소년원에 수용했다.
보호관찰소 조사에서 A군은 학교 폭력 사실을 부인하다가 "저 하나 때문에 피해보고 위협을 느꼈다면 미안하다고 생각한다"며 잘못을 뉘우치기도 했다.
임춘덕 관찰과장은 "학생 보호관찰 대상자의 학교 부적응에는 적극 돕고 지원하겠지만 다른 학생들을 괴롭히거나 교사의 수업권을 침해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선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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