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 5G 가입자 5억명으로 예상
"실내 5G 커버리지 높여야 韓 소비자 만족할 것"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한국, 미국, 중국,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 15개국 중 한국 5G 이용자들만 기존 4G 대비 5G 네트워크 품질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조사를 진행한 에릭슨엘지는 다른 나라보다 높은 우리나라의 4G 품질 덕에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어 통신 소비자들의 눈높이와 실제 통신품질 사이 차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실내에서의 5G 커버리지를 높이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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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한국, 미국, 중국,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 15개국 중 한국 5G 이용자들만 기존 4G 대비 5G 네트워크 품질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자료=에릭슨엘지] 2021.05.25 nanana@newspim.com |
에릭슨엘지는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 나은 5G를 위한 다섯 가지 방법'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 에릭슨은 올해 최소 3억명 가량이 2G·3G·4G에서 5G로 옮겨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5G 가입자가 2억2000명임을 감안하면 올해 5G 가입자가 5억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한 셈이다.
이어 5G가 안착되기 위해서는 5G를 활용한 혁신 서비스 상용화라는 과제가 남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를 진행한 박병성 에릭슨엘지 수석 네트워크 컨설턴트는 "특히 (기대치와 실제 품질의) 차이가 많이나는 부분은 집 안에서의 커버리지 부족, 공공장소, 사무실 등의 실내환경 커버리지"라며 "(통신사들은) 이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에릭슨엘지는 5G의 서비스 및 가치 혜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5G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으로 업그레이드하는 5G 사용자가 22% 더 증가할 수도 있다고 했다.
한국은 5G 상용화가 이뤄진 다른 나라보다 객관적으로 커버리지는 높은 편이지만 5G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이전 세대 통신기술인 4G보다 낮았다. 미국, 대만, 중국 등 다른 나라들이 큰 차이로 4G보다 5G 품질이 만족스럽다고 답한 것과 대조적이다. 에릭슨엘지가 조사를 진행한 15개국 중 4G 품질이 5G 품질보다 낫다고 응답한 나라는 한국이 유일했다.
박 컨설턴트는 "스위스같은 경우 5G 구축 초기부터 저대역 주파수를 활용해 저주파수 FDD 대역의 가용성을 처음부터 넓힌 것이 5G 만족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면서도 "가장 큰 이유는 우리나라는 4G 품질이 (다른 나라 대비) 좋아 5G에 대한 기대치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