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개 시·군 소재 읍면 대상 서비스 제공
올 하반기 중 망 구축 시작해 시범 사용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도-농간 통신 서비스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오는 2024년 상반기까지 농어촌 5G(5세대) 통신 체계 구축이 마무리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 3사는 15일 읍·면 등 농어촌 지역에 5G 서비스를 조속하게 제공하기 위한 '농어촌 5G 공동이용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전 국민의 5G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도-농간 5G 서비스 격차 해소를 위해 농어촌 지역 망 공동이용에 협력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5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개최된 '농어촌 5G 공동이용 계획 발표'에 통신업계 대표들이 참석하고 있다. 2021.04.15 kilroy023@newspim.com |
5G 공동이용 서비스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 대상 지역은 인구 밀도, 데이터 트래픽 등을 고려해 131개 시·군에 소재한 읍면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해당 지역들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15%가 거주하고, 1㎢당 인구수가 약 92명인 곳이다. 통신 3사가 각자 기지국을 구축하는 지역(전체 인구의 약 85%, 1㎢당 인구 약 3490명)에 비해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이다.
5G 공동이용망 지역에서는 통신 3사 5G 이용자 뿐 아니라, 해외 입국자나 알뜰폰(MVNO) 가입자도 차별 없이 공동이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통신사 간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각 사의 코어망을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조속한 5G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기지국을 통째로 공동이용하는 MOCN(Mutli Operator Core Network) 방식을 선택했다.
망 설계 과정에서는 공동이용 지역 내에서는 공통 품질 기준을 적용하고, 지형 특성(터널·도로 등)에 따라 5G 장비를 맞춤형으로 설계할 계획이다.
고장·장애 등 문제가 발생하면 통신 3사가 운영하는 핫라인 및 공동망 관리시스템을 통해 대응한다.
데이터 사용량, 각 사 구축 지역과 공동이용 지역 경계 지역에서 통신망 전환(단독망↔공동이용망)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과기부와 통신 3사는 올해 상반기부터는 공동망 관리시스템 등 필요한 기술 개발 등을 수행하고, 하반기 중 망 구축을 시작해 올해 안에 시범적으로 사용한다.
이후 시범 결과를 분석·평가해 망 안정화 등 필요한 조치를 수행하고, 오는 2024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상용화를 완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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