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가 21일(현지시간) 영국 증시를 제외하고 상승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4포인트(0.57)% 오른 444.44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67.25포인트(0.44%)상승한 1만5437.51을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도 42.83포인트(0.68%) 뛴 6386.41,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74(0.02%) 내린 7018.05에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스위스 명품 까르띠에 제조업체 리치몬트가 실적 이후 급등하면서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영국의 주식 하락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둔화됐다. 특히, 영국 주식은 예상보다 훨씬 큰 소매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융주들이 내리면서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들은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달 영국의 소매 판는 예상보다 2배나 높은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기대를 부풀렸다.
또 독일에서 나온 PMI는 제조업 부분은 예상을 하회했으나 서비스업은 예상을 웃돌며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IHS마킷에 따르면 독일의 5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64.0으로 예상치를 하회했고, 서비스업 PMI는 52.8을 나타냈다.
기업들의 실적은 여전히 시장을 받치고 있다. 리치몬트는 주얼리 브랜드의 강력한 성과와 배당금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하면서 상승했다. 특히 이번 분기 실적의 순이익이 3분의 1 증가하면서 4.6%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IHS 마킷의 조사에 따르면 유로존 비즈니스 성장은 경제가 재개됨에 따라 블록의 지배적 인 서비스 산업의 강력한 부활에 힘입어 5월에 3년 동안 가장 빠른 속도로 가속화됐다. 이 조사는 또한 제조업의 공급 병목 현상으로 인해 독일의 점점 더 많은 공장에서 생산 문제가 발생해 조사 역사상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속도로 공장 투입 가격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짐 리드 도이치뱅크 전략가는 "이러한 병목 현상은 경제가 점차 재개되면서 향후 몇 개월 동안 성장의 주요 속도 제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다음 통화정책 회의에서 주요한 정책 변화가 없을 것을 시사했다. 다만, 그는 유로존 경제가 2022년에 바이러스 이전 수준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불확실성 고려할 때 완화적인 정책이 앞으로 수개월 동안 여전히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우리는 회복 중이지만 회복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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