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단독] 농협은행, '혼합형 주담대' 9개월째 판매 중단

기사입력 : 2021년05월20일 13:56

최종수정 : 2021년05월20일 14:08

금리 인상에 따른 리스크 축소 차원…"판매 재개 계획 없어"

[서울=뉴스핌] 홍보영·이정윤 기자=NH농협은행이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상품 판매를 9개월째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금리 인상에 따른 리스크를 축소하고, 총 주담대 안에서 변동형·혼합형 주담대 비율을 관리하기 위한 차원에서 판매 중단을 이어갔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혼합형 주담대 상품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농협은행은 지난해 9월부터 혼합형 주담대 상품 판매를 중단한 상태"라며 "판매를 재개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은행권에서 주로 취급하는 주담대는 가입 5년 간 금리고정 이후 변동금리로 바뀌는 '고정형 혼합금리', 즉 혼합형 상품과 가입 후 6개월 단위로 금리가 바뀌는 변동형 상품으로 나뉜다. 이중 농협은행이 판매를 일시 중단한 주담대 상품은 혼합형으로,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에서는 여전히 판매 중이다.

(사진=NH농협은행)

업계에서는 농협은행이 총 주담대 안에서 혼합형과 변동형 주담대 비율을 관리하기 위한 차원에서 혼합형 판매를 중단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농협은행이 그동안 혼합형 대출 비중이 높았던 만큼, 혼합형과 변동형 비율을 관리하기 위한 차원에서 일시적으로 해당 상품 판매를 중단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농협은행은 그동안 혼합형과 변동형을 6대 4 정도의 양호한 비율로 관리해 오며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이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 시행을 위한 은행대출구조 개선 촉진 세부 추진방안'에 따라 은행들에게 제시한 올해 고정금리(혼합형) 대출 비율 목표는 지난해와 같은 50%다. 고정금리 대출 목표치는 2017년 40%에서 2018년 47.5%, 2019년 48.0%로, 2020년 50%로 꾸준히 상승했다. 금감원은 고정금리 대출비중 확대를 통해 시중금리 변동에 따른 가계의 이자부담 급증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금리 변동주기가 5년인 혼합형 상품을 '고정금리 대출'로 인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농협은행이 그간 혼합형 판매 비중이 높았던 만큼, 금리 인상에 따른 리스크를 축소하기 위해 혼합형 상품 판매를 재개하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은 주담대를 위해 6개월이나 1년 정도의 단기자금을 조달한다"며 "이로 인해 6개월 마다 변동금리를 적용하는 변동형 상품의 경우 소비자가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을 주로 지지만, 5년간 금리를 고정하는 혼합형 상품의 경우엔 은행이 금리 인상분에 따른 부담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byhong@na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